ad34

[2018 스포츠결산] (중) 오지환 병역논란-심석희 폭행-김경두 갑질, 논란의 연속

기사승인 2018.12.28  07:55:51

공유
default_news_ad1
ad26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굵직굵직한 메이저 대회에서 성과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논란도 많았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사건이 터져 스포츠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지난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공동입장과 단일팀 결성 등을 계기로 남과 북이 화해무드로 전환되긴 했지만 여전히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국에서 군 문제는 예민할 수밖에 없는 주제였다.

 

▲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가운데)는 아시안게임 야구엔트리와 관련해 결국 국정감사에까지 불려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계 전반에서 군 문제에 대해 얼마나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잘 나타났다.

프로야구는 올해 악재를 만났다. 지난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엔트리 구성 단계부터 말이 많았다. 선동열 전임 감독은 ‘실력이 우선’이라고 밝혔지만 오지환과 박해민 등의 발탁은 실력보단 후배들에게 군 면제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피하기 힘들었다.

금메달을 수확해냈지만 야구 대표팀은 금의환향하지 못했다. 오히려 야구에 대한 관심이 줄었고 선 감독은 국정감사 현장에 불려가 죄인처럼 마이크 앞에 서야 했다.

이 과정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제의 본질을 짚지 못하는 질문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선동열 감독도 면죄부를 얻지는 못했고 결국 스스로 옷을 벗기에 이르렀다.

축구계에서 벌어진 문제는 이와는 조금 결이 달랐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잦은 실수로 ‘욕받이’로 전락했던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지만 이후 의무 봉사활동 이행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해 시간을 부풀린 것이 발각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국가대표 영구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 월드컵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장현수는 군 면졔 이후 봉사활동 이행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한 것이 밝혀져 국가대표 영구 퇴출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축구 선수들에 국한되지 않았다. 전수조사 결과 관련 대상 체육요원 12명 중 6명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중엔 유도 안바울과 배드민턴 이용대 등도 포함돼 논란을 키웠다.

동계 스포츠 영웅들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분야를 불문하고 올해 최고의 인물 10위에 이름을 올린 컬링대표팀 ‘팀 킴’도 이들 중 하나였다.

스킵 김은정을 비롯해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이들은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동계올림픽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지만 이후 세계선수권 등에 출전하지 않으며 의구심을 자아냈는데 경북체육회 감독을 맡았던 김민정과 그의 아버지이자 사실상 이들을 총괄 감독하던 김경두의 ‘갑질’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세간을 놀라게 했다.

김경두 일가는 이들이 자신들보다 주목받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실력이 되지 않는 김민정 전임 감독을 경기에 내보내려하는 등 각종 악행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인정을 하지 않던 이들은 결국 두 손을 들고 컬링계를 떠나기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고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킴'은 김경두-김민정 일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실을 폭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스포츠Q DB]

 

파벌, 인맥 논란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온 빙상계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많았다. 쇼트트랙 심석희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었고 후일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것이 관행처럼 이어져왔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겨줬다. 이후 법정에 선 조재범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만을 받아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평창 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수확하고 후배들을 잘 이끄는 모범적인 면모를 보였던 이승훈도 과거 후배를 폭행했던 전력이 밝혀져 한순간에 나락으로 추락했다. 이승훈은 2013년과 2016년 국제대회 기간 중 해외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이 나오며 꿈에 그리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밖에도 승부조작 가담 혐의에 시달렸던 이태양과 문우람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택근의 폭행과 승부조작에 나섰다는 의혹이 있는 선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파장을 키웠다. 이택근의 폭행건은 사실로 밝혀져 징계가 내려졌고 승부조작 여부는 각 구단들에서 관련없음을 밝혔지만 KBO는 추가 제보 혹은 증거가 확보될 경우 경찰 등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종목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 음주운전과 도박 등의 문제는 올해도 계속됐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김보름-노선영의 ‘왕따 주행’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스포츠계와 팬들에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될 2018년이 저물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ad46
ad45

인기기사

default_news_ad2
<저작권자 © 스포츠Q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47
ad54
ad37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ad35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0
default_bottom
ad2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