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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부담스런 KCC 설상가상 '하승진 컴백', 현대모비스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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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부담스런 KCC 설상가상 '하승진 컴백', 현대모비스 해법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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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압도적 기량으로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꿰차고 순항하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23승을 챙기는 동안 단 4패만을 당했다. 그러나 전주 KCC 앞에서만큼은 작아졌다. 이번엔 KCC 공포증을 벗어날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는 29일 오후 5시부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를 치른다.

KCC는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하승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5할 승률도 유지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KCC에 현대모비스가 유독 약했다는 것.

 

▲ 울산 현대모비스가 하승진 복귀로 힘을 얻고 있는 전주 KCC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사진=KBL 제공]

 

시즌 첫 맞대결에선 현대모비스가 이겼지만 2차전에선 KCC의 고감도 3점슛에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3번째 맞대결 패배는 더욱 타격이 컸다. 4차례 패배 가운데 KCC에만 2패를 당하게 됐는데 14연승 무산은 물론이고 11경기 동안 이어온 홈 무패 기록도 깨져버렸다.

라건아(12득점 11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브랜든 브라운(36점 13리바운드)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고 3점슛 성공률에서도 2차전과 마찬가지로 45%(9/20)-31%(8/26)으로 크게 뒤졌다.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현대모비스답지 않게 많은 턴오버를 쏟아냈다. 

더욱 큰 문제는 하승진이 복귀하며 KCC의 골밑이 더욱 강화됐다는 것이다. 라건아와 이종현, 함지훈으로 구성된 현대모비스의 높이도 만만치 않지만 하승진이 가세한 KCC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브라운도 모자라 하승진까지 동시에 막아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2위 부산 KT와 7경기 차로 크게 앞서 있다. 지금의 페이스대로라면 무난히 정규리그 우승이 예상된다.

다만 KCC도 13승 14패로 공동 6위에 올라 있고 하승진의 가세로 상승세를 탄다면 봄 농구 진출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걸리는 부분이다. 확실한 KCC 공략법을 찾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 등에서 만나 고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승진과 브라운이 지키는 골밑 봉쇄법에 더해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펑펑 터지는 3점슛까지 막아내야 해 유재학 감독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KCC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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