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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안컵 프리뷰 ②] UAE 대회에서 이전과 달라지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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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안컵 프리뷰 ②] UAE 대회에서 이전과 달라지는 점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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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년 한국 축구 최고의 숙원이자 과제는 5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통해 5일 개막하는 2019 AFC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 나설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한국은 1956, 1960년에 열린 1,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972, 1980, 1988, 2015년 총 4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우루과이, 칠레 등 강호들과 접전을 벌이는 등 7경기 무패(3승 4무)를 달리며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이번 대회는 이전 대회와 무엇이 다를까.

 

▲ 호주는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참가국 증가 : 16→24개국

가장 큰 변화는 참가팀 수가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바뀐 것이다. 기존 4팀씩 4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렀던 것에서 2개조가 추가돼 그룹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참가국이 늘어난 만큼 토너먼트에 오르는 팀도 배로 뛰었다. 기존에는 각 조 2위까지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 8강전부터 격돌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각 조 1, 2위 12개팀에 3위를 차지한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100위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컵 조 편성 결과 이란(29위), 이라크(88위), 예멘(135위)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속했다. 하지만 조 3위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1승 이상 거둔다면 확률이 커진다.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하다 못해 수월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은 목표로 하는 우승까지 1경기를 더 치러야 해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아시안컵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베트남 역시 16강 진출 전망이 한층 밝다. [사진=EPA/연합뉴스]

 

◆ 세계적인 추세, VAR 첫 도입

AFC도 전 세계적인 흐름을 쫓아 이번 대회에 비디오 판정(VAR)을 도입한다. 이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적용돼 오심을 상당 부분 줄이며 큰 효과를 거뒀던 제도. 다만 모든 경기에 VAR이 이식되진 않는다. AFC는 지난해 11월 협의를 거쳐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중요도가 높은 7경기에만 VAR 시스템을 사용하기로 했다.

VAR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제외한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빅리그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역시 네이션스컵에 VAR을 정착시켜 보다 정확한 판정에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 한국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VAR의 수혜를 입은 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모든 참가팀에 상금 부여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는 부분 중 하나는 상금이다.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지만 이번 대회부터 모든 참가팀에 상금이 주어진다. AFC는 지난해 9월 공식 채널을 통해 "UAE 대회부터 모든 팀에 20만 달러(2억2430만 원)를 제공하는 등 총상금 규모는 1480만 달러(165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승팀은 가장 많은 500만 달러(56억750만 원)를 가져간다. 준우승팀은 300만 달러(33억6450만 원), 준결승에서 떨어진 2팀은 각 100만 달러(11억2150만 원)씩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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