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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국] 리피 파워 '진땀' 역전승, 이란과 겨루기엔... (2019 아시안컵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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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국] 리피 파워 '진땀' 역전승, 이란과 겨루기엔... (2019 아시안컵 축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2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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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에 완패했던 중국이 태국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8강에 합류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FIFA) 아시안컵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조별 순위에서 한국(3승)에 져 C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중국(2승 1패)의 다음 일정은 오는 25일 오전 1시 8강전이다. 상대는 이란-오만 승자다. 객관적 전력상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이 중국의 상대가 될 확률이 높다.

 

▲ 동점골을 터뜨린 샤오즈(가운데)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결과는 승리였지만 가슴을 쓸어내린 중국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76위로 118위 태국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태국 수파차이 차이디드가 골네트를 출령여 이변의 희생양이 될뻔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태국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중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태국 골문을 두드리던 중국은 결국 후반 22분 샤오즈, 26분 가오린의 릴레이 골로 전세를 뒤집었고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중국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정상에 올린 명장 리피 감독이 지휘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힌다. 하지만 한 수 아래 동남아 축구에 고전해 이란 같은 강한 상대와 붙었을 때 어떤 경기를 펼칠지 두고 봐야 한다.

이로써 2019 아시안컵 8강 대진표 중 두 나라가 채워졌다. 태국을 따돌린 중국과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베트남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일본-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오는 24일 밤 10시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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