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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레전드 김승현 극찬-조심스러운 추일승, 덤덤해서 더 기대되는 에코이언

기사승인 2019.02.07  22: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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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BL 역대 선수 중 최고의 슛타이밍이다.”

오리온의 레전드이자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가드 김승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조쉬 에코이언(33·177.4㎝)을 향한 촌평이다.

7일 서울 삼성과 시즌 5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이승현과 김준일의 매치업에 쏠린 기대감과 달리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에코이언이었다. 대릴 먼로가 시즌 4번재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정작 오리온의 승리를 안겨준 건 에코이언의 화려한 3점쇼였다.

 

▲ 고양 오리온 조쉬 에코이언(가운데)이 7일 서울 삼성전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오리온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잔혹사를 겪었다. 먼로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들은 줄줄이 낙마했다. 추일승 감독으로선 선택지가 없었다.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 선수들은 시즌 막판 콜업을 기대해 좀처럼 오리온의 오퍼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의 위험 등을 무릅쓰고 중국리그에서 활약했던 에코이언을 데려왔다.

첫 경기부터 3점포 5방(성공률 54.5%)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러나 이 후광효과 탓일까. 선수들의 에코이언 의존도가 커졌다. 2번째 경기 때 3점슛 성공률이 25%로 떨어지자 팀은 원주 DB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전 “에코이언이 공을 잡으면 슛을 쏠 거라는 생각에 선수들이 안 움직였는데 그보단 기존 시스템에 이 선수를 보태자는 생각으로 하려고 한다. 부담이 크니 어려움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날 슛 감각은 최고조였다. 1쿼터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작렬했다. 만년꼴찌팀 대구 오리온스에 우승을 안기며 오리온의 팀의 전설로 남아 있는 김승현(178㎝) 해설위원은 “나와 키가 비슷하다”고 친근감을 나타내더니 에코이언이 2쿼터 수비수를 앞에 두고 빠르게 튀어 올라 3점슛 꽂아 넣자 “KBL 역대 선수 중 최고의 슛타이밍을 보이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픽앤롤에 의한 플레이도 잘한다”, “센스가 타고난 선수”라고 칭찬에 입이 마를 틈이 없었다.

과장은 아니었다. 오리온은 2쿼터와 3쿼터 주축인 이승현이 파울 트러블로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수비의 큰 구멍이 뚫린 상황이었지만 오리온은 36-44로, 8점까지 뒤지던 상황에서 결국 경기를 뒤집어 냈고 큰 리드 속에서 4쿼터에 돌입해 승리를 챙겼다. 그 비결은 에코이언의 3점슛에서 찾을 수 있다.

 

▲ 빠른 슛 타이밍과 높은 적중률, 현란한 드리블까지 갖춘 에코이언(왼쪽)을 향해 김승현 해설위원은 극찬을 했다. [사진=KBL 제공]

 

에코이언은 2쿼터 3점슛 6개를 던져 절반을 적중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3쿼터에도 2개를 더 추가했다. 특히 장거리 3점슛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3점슛 6개 포함 22득점. KBL 데뷔 3경기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도 3쿼터가 터닝 포인트였다며 “에코이언의 활용이 숙제였는데 긴 시간을 뛰는 것보단 득점할 수 있는 부분에만 관여하게 하는 전략을 택했고 그런대로 잘 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 전적으로 신뢰를 준 것은 아니다. 수비적인 부분 등 팀에 더 녹아들어야 한다는 것.

많은 경험이 있는 에코이언도 한 경기 승리에 들뜨지 않았다. 그는 “승리했지만 너무 ‘업’되지 않고 다음 상대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덤덤하지만 자신감 하나는 넘친다. “커리어 15년 내내 수많은 경기를 했고 수많은 슛을 던져봤다. 최대 강점은 지난 경기의 실수 등에 대해 최대한 빨리 잊고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더구나 지난 경기엔 3,4개 정도는 들어갈 수 있었던 슛이었다”고 밝힌 그는 “빅맨이 트랩 디펜스하거나 하는 등 더 신경을 써 오늘은 풀어가려고 했고 찬스가 더 많이 왔다”고 전했다.

40분 가량씩 뛰었던 중국리그에 비해 기회가 많이 줄었다. 시즌 도중 합류한 상황에서 수비 가담 등 추일승 감독이 요구하는 것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시행착오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다. “3경기 밖에 안됐다. 감독님은 많은 득점을 기대한다”며 “중국에선 40분 이상 뛰었는데 여기선 짧은 시간 동안 더 공격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무리한 슛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응하는 단계라 그런 부분은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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