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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 "소년체전-합숙훈련 폐지 어불성설" 정부대책 정면반박 [SQ이슈]

기사승인 2019.02.12  23: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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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체육계가 소년체전과 합숙훈련 폐지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전문 체육의 혁신 및 발전 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체육계 혁신 대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주영 용인대 교수는 “소년체전은 전국체전의 축소판으로 점차 기록과 수준이 향상되며 우수한 국가대표 선수 양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운동을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한 선수들이 월등한 실력을 보이는 것이 사실”며 “소년체전을 폐지하면 엘리트 체육 생태계가 파괴되고, 결국 대한민국 스포츠가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크게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체육계 폭력·성폭력 비리 근절대책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도 장관은 엘리트 선수 중심 스포츠 시스템을 개혁하겠다는 합숙훈련을 없애고 소년체전을 전국체육대회 고등부에 통합, 학생체육축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조개혁안을 공개했다.

탁구선수 신유빈의 학부모 신수현 씨는 “저희 딸이 1년에 한번뿐인 소년체전, 전국체전만 바라보고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면서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소년체전 폐지는 어린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없애는 것과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펜싱 국가대표 신아람은 “이번에 정부가 ‘합숙 폐지’와 같은 대책을 발표한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20년 가까이 선수생활을 해오면서 합숙을 통해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고, 꾸준한 컨디션 관리로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까지 훈련에 매진해도 귀가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며 “합숙을 폐지하기보다는 지도자 선발 과정과 교육 감시 체계를 보완하고, 물의를 일으킨 지도자는 영구제명 등의 엄벌에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체육회도 대의원총회 결의문을 통해 “소년체전 및 합숙훈련 폐지 등과 같이 대한민국 체육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방안이 대한체육회 등 체육인과 협의는 물론,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어린 선수들에 대한 의견수렴도 없이 발표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그 결과 체육현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심도 있게 고려되지 않고 정책만 섣불리 발표되어 현장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문제가 있으면 개선하고, 논의가 필요하다면 공론의 장을 만들어 상호 논의 후 보완을 해나가면 된다. 섣부르게 발표되는 제도폐지, 기구개편 등 조변석개하는 정책이 우리 체육인들로 하여금 정부 정책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 대의원 일동은 정부부처와 협력하여 체육인 인권보호와 대한민국 체육 선진화를 위해 분골쇄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정부도 일선 체육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체육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체육인들과 함께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대한체육회 체육시스템 혁신위원회는 “이날 제시된 모든 내용을 종합, 정부 및 관련기관에 전달하고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앞으로도 지도자, 선수, 학부모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려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전문 체육 혁신 및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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