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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지금 남해안 섬은 동백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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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지금 남해안 섬은 동백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시기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2.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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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늘 푸른 잎사귀와 붉은 꽃잎의 강렬한 앙상블! 변치 않는 젊음을 간직한 동백나무와 송두리째 떨어지면서도 자극적 빛깔을 잃지 않는 동백꽃. 이는 모든 이에게 묘한 끌림으로 다가온다. 항상 젊고 기백 있게 살고자 하는 욕망을 증폭시킨다.

동백꽃 감상 여행을 떠날 때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등 남해안과 근방의 섬은 지금이 본격적인 동백꽃 개화시기다. 겨울부터 선보인 꽃봉오리들이 봄의 기운이 무르익자 서둘러 피고 있다.

오동도 동백숲.

사실 제주도 동백꽃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활짝 펴서 밥 먹는 것에 비유하자면 설거지 수순에 접어들었다. 

부산의 대표적인 동백꽃 명소인 태종대 동백섬도 올 겨울의 따뜻한 날씨 탓에 동백꽃이 절정기를 지나 20~30%만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섬이 온통 동백꽃으로 뒤덮이다시피 한 경남 거제도 지심도와 통영 장사도 해상공원, 전남 여수 오동도 등 장소는 2~3월이 가장 화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구역이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인 지심도는 거제 장승포항 동백섬 지심도 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15~20분 걸리는 자그마한 섬이다. 

동백터널, 해안절벽, 바다가 보이는 해안산책로, 대나무군락지,해안선전망대 등 깨끗한 자연과 시설이 잘 갖춰진 멋진 관광지다. 둘레길은 도보로 1시간 30~40분 만에 마칠 수 있다. 식당을 겸한 민박집이 13가구 있다.

장사도는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로 홍보되고 있다. 식물원 분위기가 물씬 나는 외도 보타니아처럼 카멜리아(camellia, 동백나무)가 많은 섬이라는 뜻이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이 천송이(전지현)에게 청혼하는 장면을 촬영한 오래 된 동백숲이 가장 멋지다. 요즘 동백꽃이 3분의 1쯤 피었고, 절정기는 3월 초순~중순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사도는 유람선을 이용해서 가며, 배에서 내려 섬을 딱 2시간 동안 둘러본다. 장사도는 통영에 속해 있지만 거제시 남부면이 더 가깝다. 

통영항에서 장사도까지는 약 40분 걸리며 장사도 둘러보는 2시간 포함해 총 3시간 30분쯤 소요된다. 거제에는 장사도로 갈 수 있는 유람선 선착장이 근포,대포,가배 등 3곳에 있다.

전남 여수의 동백꽃 명소인 오동도와 향일암에는 지금도 개화했지만 3월 중순쯤이면 가장 보기 좋게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오동도 입구에서 방파제를 따라 들어가 섬의 해안절경까지 다 둘러보는 데는 1시간이면 족하다. 입구쪽에 식당과 숙소가 많다.

그밖에도 남해안 지역에는 전남 해남 땅끝마을 근처의 달마산 미황사와 두륜산 대흥사, 완도수목원, 강진 다산 초당, 광양 옥룡사지, 여수 향일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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