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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銅-봅슬레이 4인승 2번째 메달, '악재 속 선전' 썰매형제들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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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銅-봅슬레이 4인승 2번째 메달, '악재 속 선전' 썰매형제들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1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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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평창의 영웅들’ 한국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선수들이 좋지 않은 여건 속에도 뛰어난 성과를 연이어 내고 있다.

윤성빈(강원도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7초44를 기록,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1분47초19)와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47초3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2차 대회에서 동메달, 3차·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6차 대회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차지했던 윤성빈은 상승세가 꺾이며 세계랭킹 1위도 반납해야 했다.

 

▲ 윤성빈(오른쪽)이 17일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하고 마르틴스 두쿠르스(왼쪽),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SF 공식 트위터 캡처]

 

그러나 이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스켈레톤에 희망을 쏘아올린 윤성빈이지만 이후 평창 슬라이딩센터가 관리 기관을 찾지 못하면서 잠정 폐쇄돼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부족한 준비 끝에 시즌에 돌입한 윤성빈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용 총 감독은 준비 부족을 이유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적 전망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놀라운 능력을 선보이며 순항하고 있는 윤성빈이다.

1차 레이스에서 53초71로 3위에 오른 윤성빈은 2차 레이스에서 53초73으로 그 자리에 머물렀다.

랭킹포인트 200점을 보탠 윤성빈은 총점 1245점으로 트레티아코프(1269점)에 밀려 2위로 랭킹이 내려갔다. 윤성빈과 트레티아코프는 오는 23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8차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랭킹 1위를 두고 격돌한다.

평창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봅슬레이 4인승 팀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선전했다.

원윤종, 오제한(이상 강원도청), 김진수(가톨릭관동대) 이경민(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이날 같은 곳에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0초00의 기록으로 19개 출전팀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6위까지 메달을 주는 IBSF 규정에 따라 대표팀은 지난 1월 13일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6위)에 이어 2번째로 메달을 수확했다.

1차 시기에서 55초01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간순위 9위에 오른 대표팀은 2차 시기에서 54초99로 기록을 앞당기며 메달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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