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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광저우헝다도 집어삼킬까? 경남FC-조호르 '사활 걸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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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광저우헝다도 집어삼킬까? 경남FC-조호르 '사활 걸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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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대구FC가 이젠 광저우 헝다 에버그란데까지 집어삼킬 수 있을까. 개장 경기를 성대한 승리로 장식했던 대구FC가 안방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연승에 도전한다.

대구FC는 광저우 헝다와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JTBC3 폭스 스포츠, 네이버 생중계)를 치른다.

대구는 멜버른 빅토리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역사적인 ACL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광저우 역시 산프레제 히로시마를 2-0으로 격파, 산뜻하게 출발했다.

 

▲ 대구FC는 지난 9일 역사적인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단. 내친김에 광저우 헝다 에버그란데까지 집어삼키겠다는 각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시키고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는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CSL) 준우승 팀으로 2011~2017년 CSL을 7연패한 강팀이다. 2013년과 2015년에는 ACL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최근 분위기 또한 좋다. 산프레제전은 물론 홈에서 치른 CSL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 바르셀로나를 거친 파울리뉴가 중원에서 버티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18경기에서 16골을 뽑아낸 탈리스카가 공격을 이끈다. 중국 대표팀 자원들 역시 즐비하다.

국내 팬들에겐 지난해까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몸 담았던 팀이자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FC에서 박지수가 이적해 활약하고 있는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후반기 돌풍부터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그리고 올 시즌까지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대구FC로서는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난 셈.

하지만 올 시즌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K리그1(프로축구 1부) ‘1강’ 전북 현대와 비기고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기세를 올린 대구이기에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 경남FC 역시 1차전에서 마루앙 펠라이니, 그라지아노 펠레가 뛰고 있는 산둥 루넝과 무승부를 거뒀던 전례가 있기에 대구가 보여줄 경기력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에드가-세징야 콤비에 기대를 건다. 이번 시즌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에드가와 1골 3도움을 기록한 세징야다. 다만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후반전 들어 주전급 자원들의 체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 경남FC는 산둥 루넝과 안방에서 치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거뒀다. 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나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은 같은 날 오후 9시 45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JDT)과 E조 2차전 원정경기(JTBC3 폭스 스포츠, 네이버 생중계)에 나선다.

산둥과 1차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경남은 ‘디펜딩챔프’ 가시마 앤틀러스와 한 조에 편성된 만큼 객관전 전력이 가장 떨어지는 조호르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11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종부 감독은 “도민구단이고 첫 경기다보니 전반에 긴장을 많이 했지만 후반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산둥전을 돌아본 뒤 “16강을 위해서는 조호르전 승리가 중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남으로서는 ACL 사활이 걸린 경기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리그에서 투자도 많이 하고 경기운영력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조호르를 넘어야만 16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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