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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볼리비아] 슛 21-2, 이청용 골로 매듭... 빌드업 축구 '마침표'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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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볼리비아] 슛 21-2, 이청용 골로 매듭... 빌드업 축구 '마침표'도 있어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22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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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수 없이 두드린 끝에 이청용이 결정 지었다. 대한민국-볼리비아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이청용의 헤더 결승골 덕에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다.

대한민국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볼리비아를 1-0으로 누르고 아시안컵으로 처진 분위기를 전환했다. 안방에서 한층 완성도를 높인 빌드업 축구를 선보였고 득점에 애를 먹었지만 이청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가장 큰 발견은 권창훈이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딛고 돌아온 권창훈은 자신이 축구 국가대표 명단에 복귀하자마자 선발로 나선 까닭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 이청용(사진)이 한국 축구 대표팀에 승리릉 안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부터 3-2-5에 가까운 공격적인 전형으로 볼리비아를 압도했다. 전반 9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슛은 1개에 그칠 정도로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4분 축구팬들이 원하는 장면이 나왔다. 권창훈이 살짝 띄워준 공을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문전에 공을 투입했지만 받아줄 이가 없었다.

전반 18분 홍철이 빠른 타이밍으로 올린 크로스에 지동원이 머리를 댔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전반 32분과 42분에는 손흥민이 컷백 찬스와 골키퍼와 일대일 대치 상황 등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한 차례 골포스트를 때리는 등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에도 대한민국은 몰아쳤다. 나상호부터 손흥민, 권창훈, 황인범까지 차례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이 나지 않았다.

후반 황의조와 이승우, 이청용이 지동원, 나상호, 황인범 대신 투입됐다. 

 

▲ 이강인(오른쪽 세 번째)의 데뷔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가 단독찬스를 맞았지만 슛이 골키퍼 품에 안겼고 후반 37분에는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 강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크로스바 위로 떴다.

후반 41분 마침내 골이 나왔다. 홍철이 길게 올린 크로스를 이청용이 뒤에서 달려들며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후반 이진현이 교체 투입된 반면 이강인의 데뷔는 오는 26일 콜롬비아전으로 미뤄졌다. 벤치명단에서 제외된 백승호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선 기회를 얻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황인범, 주세종이 기성용, 구자철의 은퇴 공백을 나름 훌륭히 메웠지만 골로 매듭짓는 데 실패해 아쉬움을 산 경기였다.

대한민국은 이날 슛 개수 21-2로 볼리비아에 앞섰다. 하지만 유효슛은 4개 뿐이었다. 빌드업 축구에 골로 방점을 찍지 못한다면 빛 좋은 개살구가 될 뿐이기에 골 결정력이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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