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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근두근' LG(엘지)트윈스 올드팬, 김용수 던지고 김동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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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근두근' LG(엘지)트윈스 올드팬, 김용수 던지고 김동수 받는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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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용수가 던지고 김동수가 받는다. 1994년 LG(엘지) 트윈스의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쌍끌이한 '무적의 배터리'가 2019년 LG의 선전을 기원한다.

LG는 “오는 29일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 개막전에서 김용수 전 코치가 시구, 김동수 코치가 시포한다”고 26일 밝혔다.

LG의 마지막 우승은 이광환 감독이 지휘했던 1994년이다. 당시 인천 도원구장에서 벌어진 태평양 돌핀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 김용수, 김동수는 투수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고 뜨거운 포옹을 나눈 바 있다.

 

▲ 1994년 한국시리즈 4차전. 우승 직후 기쁨을 만끽하는 LG 선수단. [사진=LG 트윈스 제공]

 

무엇보다 김용수 전 코치가 마운드에 오른다는 사실이 LG 올드팬들에겐 뜻 깊다. LG 전신 MBC 청룡에 1983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KBO리그 통산 126승 227세이브를 올린 레전드다. 등번호(백넘버) 41번은 이병규의 9번과 더불어 LG의 영구결번이다.

시타자도 의미를 더한다. 당시 김재현, 서용빈 스포티비(SPOTV) 해설위원과 함께 LG의 ‘신바람 야구’를 주도했던 유지현 수석코치다. 김용수의 공에 유지현이 스윙하는 그림은 2016년 10월 이상훈 MBC스포츠플리스 해설위원이 시구했던 장면 못지않게 화제를 부를 전망이다.

LG는 이밖에 1990, 1994년 우승 멤버들이 등장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MBC 청룡 출신 김재박 전 감독을 비롯한 선배들이 대형 공에 트윈스의 파이팅을 북돋우기 위한 메시지를 적어 전달할 예정이다.

 

▲ 뜨겁게 포옹하는 김용수(왼쪽)와 김동수. 오는 29일 잠실 개막전에서 둘을 만날 수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서울의 자존심’ LG의 시즌 첫 잠실경기. 금요일 밤인데다 상대가 인기구단 롯데라 예매만으로 이미 매진을 예고한 가운데 김용수, 김동수, 유지현, 김재박 등 빅네임의 출연으로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원정에서 KIA(기아)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물리치고 공동 1위로 새 시즌을 시작한 LG다.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에서 선전하고 안방으로 돌아가 정상에 올랐던 선배들의 기운을 받는 게 최상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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