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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풀타임에도 빈손, '한일더비' 오카자키와 비교된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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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풀타임에도 빈손, '한일더비' 오카자키와 비교된 점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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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 슛 하나도 때리지 못해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7경기 만의 선발 출전. 모처럼 기회를 잡은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은 욕심만 앞선 나머지 잘 보이지 않았다. 레스터 시티의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가 두각을 나타내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64강 레스터 시티전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2-2로 비겼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한일 간판 골잡이간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오카자키는 지난해 5월 마인츠에서 레스터 시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손흥민만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S모나코전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스타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의욕이 너무 앞선 탓이었을까. 그는 단조로운 움직임으로 자주 공을 잡지 못했고 결국 단 하나의 슛도 때리지 못했다. 고립되는 모양새가 자주 나왔다.

오카자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무서운 집념을 보인 그는 손흥민과 대조를 이뤘다. 오카자키는 후반 3분 앤디 킹의 패스를 받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을 작렬했다.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재차 때린 투지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 해리 케인이 교체 투입되며 본 포지션인 측면으로 이동했다. 케인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다른 교체 멤버 델레 알리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이 최근 벤치를 지키는 이유가 납득되는 경기력이었다.

경기력에서 크게 밀려 보였지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손흥민과 오카자키의 평점에 차이를 두지 않았다. 둘 다 별 3개였다. 최고 평점인 별 3.5개를 받은 선수는 토트넘의 선제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었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골 이후 연달아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케인의 동점골에 힘입어 64강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는 사흘 휴식 후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또 격돌한다. 이번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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