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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떠나는 페예그리니, 오즈메이커들이 꼽는 1순위 행선지는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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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떠나는 페예그리니, 오즈메이커들이 꼽는 1순위 행선지는 첼시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0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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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벳 "첼시행 가능성 높아...발렌시아-아틀레티코-PSG도 후보"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1일(한국시간) 다음 시즌부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하기로 공식 발표한 가운데, 현 사령탑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 영국 배팅업체 스카이벳을 인용해 페예그리니 감독의 차기 행선지를 예측했다. 스카이벳이 예측한 그의 다음 행선지는 첼시,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망(PSG) 등이다.

배당률 2대1을 기록한 첼시로 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카이스포츠는 "종전 베팅전문가 오즈메이커들은 페예그리니 감독이 첼시로 갈 배당률을 14대1로 높게 책정해 가능성이 낮았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선임 발표 이후 페예그리니의 첼시행 확률이 가장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벳의 오즈메이커들은 첼시의 차기 감독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베팅했는데, 페예그리니 감독의 배당률 2대1은 나란히 5대2를 기록한 안토니오 콩테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호르헤 삼파올리 전 칠레 감독보다 더 낮았다. 페예그리니가 첼시행에 성공하면 1파운드를 베팅한 사람은 2.1파운드를 얻는다. 반면 콩테나 삼파올리가 첼시로 가면 2파운드를 건 사람은 5.2를 쥐게 된다. 배당률과 확률 수치는 반비례다. 확률상 페예그리니가 높은 것이다.

스페인의 발렌시아도 배당률 3대1로 만만치 않았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12월 누노 에스피린투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개리 네빌에게 6개월간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네빌 감독은 부임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8경기에서 5무 3패를 기록,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5승 10무 7패 승점 25로 리그 12위까지 떨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성적이 부진한 네빌 감독은 다음 시즌 발렌시아를 지휘할 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과거 스페인 클럽을 맡아 호성적을 냈다. 비야레알을 지휘한 2005~200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했고 2007~2008 시즌에는 FC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리그 2위를 차지했다. 또 말라가 지휘봉을 잡아 2011~2012 시즌 리그 4위를 기록,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2012~2013 시즌엔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했다.

▲ 영국 베팅업체 스카이벳은 페예그리니 감독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첼시를 꼽았다.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망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스카이벳 홈페이지 캡처]

이밖에 아틀레티코행도 6대1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2020년까지 아틀레티코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첼시로 갈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베팅전문가들은 시메오네 감독이 첼시로 갈 확률을 10대1로 봤다. 그가 첼시로 간다면 페예그리니 감독이 공석을 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PSG행은 8대1의 배당률로 앞의 세 팀보다는 확률이 조금 떨어졌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 20승 3무 승점 63으로 2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2위 AS모나코에 승점 24 앞서 있어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PSG의 자금을 담당하는 카타르 투자 회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만약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패한다면 로랑 블랑 감독의 계약 연장이 힘들 것"이라며 "블랑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그가 계약 연장을 하지 못한다면 페예그리니 감독이 PSG의 사령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카이벳은 "페예그리니 감독의 친정팀인 비야레알, 말라가(이상 10대1)도 확률이 있고 맨시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대1)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페인 국가대표팀(12대1)으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부임이 공식화되면서 페예그리니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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