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김연아의 뒤를 이을 피겨스케이팅 예비 스타들인 유영(12·문원초), 임은수(13·한강중), 안소현(15·목일중)이 생애 첫 아이스쇼에 나선다.
이들 트리오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5일 유영, 임은수, 안소현이 다음달 4~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 2016’ 아이스쇼를 앞둔 출연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유영은 "아이스쇼를 위해 처음 갈라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며 "대회 출전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영은 지난 1월 종합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부문에서 11세 8개월로 우승했다. 김연아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2세 6개월)을 6개월 앞당겨 큰 주목을 받았다.
유영은 싱가포르에 살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를 보고 피겨를 시작한 '연아키드'다. 2013년 피겨에 매진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고 어머니를 졸라 김연아의 은퇴 아이스쇼인 ‘올댓스케이트 2014’를 보고 꿈을 키웠다. 이후 2년만에 그 무대에 자신이 오르게 됐다.
유영은 “유명한 외국 선수들과 연습하고 같이 연기한다니 너무 좋다"라며 “갈라 프로그램을 보여드리게 돼 떨리고 흥분되지만 재미있을 것 같고 멋진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월 동계체전에서 우승한 또 하나의 기대주 임은수도 아이스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은수는 올해 주니어 국제무대 데뷔를 노린다.
임은수는 "유명한 해외 선수들과 같이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나의 끼를 발산할 좋은 기회기 때문에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애슐리 와그너(미국)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와그너는 (김)연아 언니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라며 “표현력 등 많은 부분에서 존경하는 선수라 동영상을 많이 찾아보곤 했다”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처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도전했던 안소현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아이스쇼에 참가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깔끔한 연기로 관객 여러분께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세 선수는 각자 연기하는 솔로 프로그램 외 ‘피겨 간판’ 박소연과 함께 이번 아이스쇼를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세 아이돌 걸그룹 트와이스의 올 상반기 최대 히트곡 ‘Cheer Up’에 맞춰 깜찍한 군무를 선보일 예정.
4명이 함께하는 갈라프로그램은 이번 아이스쇼 외에는 다시 볼 수 없을 깜짝 프로그램이다. 올해 가요차트를 휩쓴 빠르고 발랄한 최신 걸그룹 음악에 맞춰 평소 대회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수 없는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와그너를 비롯, 엘레나 라디오노바(2015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데니스 텐(2014 소치 올림픽 동메달) 등 해외 초청 현역 선수들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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