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복면가왕'에서 정동하로 추정되는 에헤라디오가 급이 다른 노래 실력과 무대 매너로 가왕 38대 방어전에 성공했다. 특히 에헤라디오는 록 스타일의 창법 위에 댄스와 랩 등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며 앞으로 복면가왕 1인자가 어떤 무대를 보여줘야 방어전에 성공하는지 방향성까지 제시해 준 모습이다.
11일 방송된 MBC 경연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38대 가왕전에서는 에헤라디오가 동방신기의 히트곡 '주문'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에헤라디오의 선곡은 그동안 복면가왕에서 역대 가왕들이 보여줬던 '가왕 수성전' 중 손꼽힐 만큼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그는 인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댄스곡에 강렬한 기타 리프와 드럼 연주, 빈티지한 록 창법을 집어넣었다. '언발란스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버리는 새로운 형식의 편곡이었다.
특히 에헤라디오는 원곡 속에 등장하는 랩을 하드코어 스타일로 재편곡해 소화하면서 역대 가왕들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음악적 실험까지 시도한 모습이다.
에헤라디오의 이런 시도는 앞으로 가왕들이 어떤 무대를 보여줘야만 가왕 자리를 수성할 수 있는지 방향성을 제시해 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최근 가왕 수성전은 매우 밋밋해졌다는 평가들이 지배적이었다. 가왕을 차지했던 몇몇 가수들이 별다른 특징 없는 무대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무대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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