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 대변인 "사우스게이트 개인적인 일"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다. 2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두 명의 사령탑이 연이어 불명예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8일(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대행이 투자자로 참여한 ‘인지니어스’라는 합작회사가 4억3400만 파운드(5988억 원)에 달하는 탈세 혐의가 적발되면서 그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로 활동하던 2004년 인지니어스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사우스게이트 이외에도 400명의 투자자가 이 사건에 연관돼 있다.
인지니어스는 과거 데이비드 베컴, 게리 리네커같은 잉글랜드 축구 스타들에게도 투자를 유인한 적이 있다.
미러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 대변인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샘 앨러다이스 전 감독이 위장 취재를 통해 뒷돈 스캔들에 연루된 것이 밝혀져 부임 67일 만에 불명예 퇴진한 뒤 감독대행 체제로 일단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을 치르기로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9일 오전 1시 열리는 몰타전과 12일 슬로베니아전을 지휘할 감독으로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감독을 지내고 있던 사우스게이트를 지명했지만 탈세 사건이 터지면서 또 다시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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