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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잉글랜드 캡틴 루니, 팬들까지 등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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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잉글랜드 캡틴 루니, 팬들까지 등 돌리나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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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사우스게이트, 슬로베니아전에 루니보다 다이어 활용할 것"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캡틴’ 웨인 루니(31)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과 팬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루니는 9일(한국시간) 몰타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F조 2차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1차전 슬로바키아전에 이어 이번에도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0일 루니와 함께 중원을 이끈 조던 헨더슨과 몰타전 기록을 비교해 루니의 11일 슬로베니아전 가능성을 낮게 봤다. 헨더슨은 델레 알리의 2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매체는 “헨더슨은 미드필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패스성공률, 전진 패스 성공률, 득점 찬스를 만든 횟수 등 거의 모든 수치에서 루니보다 앞섰다”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대행은 루니보다 젊은 에릭 다이어의 운동능력, 수비력을 활용할 것”고 설명했다.

루니는 경기 내내 일부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루니의 슬로베니아전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0일 오후 5시 30분 현재 투표에 참여한 747명 중 72%가 루니의 선발 제외를 지지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대행은 슬로베니아전에서 루니의 선발 출전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나는 팀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주 뛰고 있으면서도 벤치에 앉아 있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루니는 맨유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리그 2경기 연속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클럽에 이어 국가대표팀에서도 위기를 맞고 있는 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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