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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쿨한 캡틴' 잉글랜드 루니, "선발 빠질 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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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쿨한 캡틴' 잉글랜드 루니, "선발 빠질 때도 됐다"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1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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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 감독대행 "경기력때문에 선발 제외한 것 아니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웨인 루니(3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선발멤버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영국방송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루니는 11일(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대행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나는 13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고 선발 명단에도 빠질 시기가 온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루니는 12일 오전 3시 45분 슬로베니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F조 3차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 확정됐다.

루니는 지난 9일 몰타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특징 없는 플레이로 일부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다음 경기 선발로 뛰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점점 커졌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대행은 루니를 빼기로 결단했다. 그는 “매우 간단한 문제다. 슬로베니아의 플레이를 봤을 때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을 추구하기 위해서 미드필드진의 변화가 필요했다”며 “루니의 경기력 때문이 아니다. 그는 내가 감독을 맡고 있는 동안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A매치 117경기에서 53골을 넣은 루니는 사우스게이트의 결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승점 3을 딸 수 있도록 뒤에서 선수들을 도와주고 언제든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이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 또한 축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니는 최근 맨유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으로 벤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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