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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일만의 출격' 도르트문트 박주호, 경쟁자 줄부상 속 기회 늘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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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일만의 출격' 도르트문트 박주호, 경쟁자 줄부상 속 기회 늘리나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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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경쟁자 게레이루-슈멜처 차례로 부상…도르트문트 11일 동안 4경기 치러야 해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박주호(29‧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실로 9개월만에 출격했다. 포지션 경쟁자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경기 출전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

박주호는 15일(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헤르타 베를린과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부상당한 마크 슈멜처를 대신해 왼쪽 측면 수비수로 19분을 뛰었다. 경기는 1-1로 비겼다.

박주호의 출전은 지난 1월 24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233일 만이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것도 지난 4월 17일 함부르크전 이후 182일 만이다.

▲ 박주호가 15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헤르타 베를린과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233일 만에 피치 위를 밟았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처]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박주호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도르트문트 감독은 박주호보다 슈멜처를 중용했다. 박주호는 분데스리가에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실전 감각 부족을 이유로 선택받지 못했다. 지난 3월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레바논전과 친선경기 태국전 이후로 국가대표 명단에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을 맡고 있는 하파엘 게레이루를 영입하면서 설 자리를 잃어갔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게레이루가 지난 7일 안도라와 유럽예선 경기에서 부상으로 후반 7분 교체된 것. 포지션 경쟁자들이 연이어 다치면서 기회를 얻게된 박주호다.

도르트문트는 19일 스포르팅 리스본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시작으로 11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한다. 박주호가 오랜 기다림 끝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도르트문트에서 기회를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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