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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박상영-장혜진, 코카콜라 체육대상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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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박상영-장혜진, 코카콜라 체육대상 주인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14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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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김소희-피겨 차준환 남녀 신인상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kt)가 코카-콜라 체육대상을 받았다.

진종오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진종오는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6.6점을 쏘고도 뒤집기에 성공, 올림픽 사격 역사상 첫 3연패이자 한국인 첫 올림픽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역대 한국 올림피언 중 진종오보다 많은 금메달(4개), 메달(6개)을 딴 선수는 없다. 양궁 김수녕(금 4, 은 1, 동 1)의 메달 개수가 진종오와 같다.

진종오는 "오래 하다보니 상을 받게 됐다"며 1995년에 현역 생활 시작했다. 22년 째인데 22회 상을 받았다"고 밝게 웃었다.

우수선수상은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펜싱 박상영과 양궁 장혜진의 품에 안겼다. 박상영은 에페 결승전에서 극적인 대역전극으로 대한민국에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켰다. ‘짱콩’ 장혜진은 개인전, 단체전 2관왕으로 ‘신궁 코리아’의 명성을 잇는데 앞장섰다.

박상영은 "리우 올림픽에서 기적적으로 땄지만 역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포기하지 않아서였다"며 "평창 올림픽 위해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 주는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혜진은 "뜻 깊고 감사하다. 콜라처럼 짜릿하고 톡 쏘는 이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다"며 "오늘 기분이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신인상 남자 부문은 ‘여자 김연아’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받았다. 차준환은 지난해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선수로는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리우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소희가 여자 부문 신인상을 가져갔다.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는 김소희가 사상 처음이다.

김소희는 "아직도 리우를 떠올리면 가슴이 뛴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해외 전지훈련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평창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우수단체상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 대업을 달성한 양궁대표팀이, 우수지도자상은 양궁대표팀 문영철 감독이, 우수장애인선수상은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첫 3관왕에 오른 조기성이, 공로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이 각각 받았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1995년 제정됐다. 황영조(마라톤), 전기영(유도), 이봉주(마라톤), 전이경(쇼트트랙), 김학봉(역도), 이주형(체조), 김영호(펜싱), 이원희(유도), 유승민(탁구), 박태환(수영),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장미란(역도),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양학선(체조), 김재범(유도),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손연재(리듬체조), 원윤종-서영우(봅슬레이) 등이 역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역대 수상자 황영조(1회) 이봉주(3,8회) 양학선(17회)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 명단

△ 최우수선수상 = 진종오
△ 우수선수상 = 박상영 장혜진
△ 우수단체상 =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승윤 구본찬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
△ 우수장애인선수상 = 조기성
△ 우수지도자상 = 문영철
△ 공로상 =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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