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수요미식회'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국내의 다양한 차와 다원, 맛집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 차의 고장, 보성의 덖음 잎차를 소개했다. 보성의 잎차는 찻잎을 선별해 고온의 가마솥에서 손수 덖어내기를 반복하는 수제 덖음차다.
차 전문가 이상균은 "한국 전통 덖음차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기계로 덖음을 하지만 국내에서는 손수 덖음을 하는 다원이 존재한다"며 보성 덖음 잎차를 높게 평가했다.
이현우는 "티백에서 맛볼 수 있는 아리고 쓴 맛이 없이 향기로웠다"며 보성 덖음 잎차의 향을 극찬했다.
'수요미식회'에서는 보성만큼이나 차 재배지로 유명한 하동의 잭살차를 소개했다. 잭살차는 한국 전통 홍차로 최근 차 마니아들 사이에 조명 받고 있는 차다.
하동은 천혜의 차 생산지로 야생으로 자라는 차 나무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상균 차 매거진 편집장은 "차는 힘들게 클 수록 맛있다. 재배지로도 훌륭한데 하동에는 덖음차의 명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잭살차에 대해서 신동엽은 "우리나라에도 홍차가 있는 지 몰랐다"며 감탄했다. 황교익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한국의 차는 녹차만이 전통으로 굳어졌다. 하동에서는 홍차를 흔히 먹어왔다. 얼마전부터 잭살차는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설명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는 독특한 비주얼의 한국 전통 흑차인 청태전이 소개됐다. 청태전은 푸른 이끼가 낀 차라는 뜻으로 차를 절구에 찧고 동전 모양으로 만들어 구멍을 뚫고 말린다. 일년을 발효시킨 후에 마시는 발효차이기도 하다.
차 매거진 편집장 이상균은 "청태전은 홍차가 아니라 흑차로 분류된다. 깊은 발효로 차의 맛이 부드러워지고 마셨을 때 묘한 향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현우는 "생각보다 연한 맛이었다. 묘한 힐링감이 있고 몸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며 차 맛을 평가했다. 홍신애는 "2시간을 우리며 마셨다. 오래 끓이다 보면 점차 붉은빛으로 차 색이 변한다. 진하게 우린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같았다"며 차 맛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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