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0 15:51 (월)
[초점Q] '조작' 남궁민 연기서 '김과장 느낌' 난다 '대박 예감' 결과는?
상태바
[초점Q] '조작' 남궁민 연기서 '김과장 느낌' 난다 '대박 예감' 결과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25 0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조작’의 남궁민이 첫 방송에서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를 이끌어갈 남궁민이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늦은 오후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는 남궁민(한무영 역)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남궁민은 정만식(전찬수 경위 역)와 통화를 하는 장면으로 극의 시작을 알렸다. 스스로 '기레기'를 자처한 남궁민은 거친 입담과 대담한 행동으로 시선을 모았다. 드라마가 시작한 뒤 처음 10분 동안 코믹, 액션, 사투리 연기를 모두 보여주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SBS 월화드라마 ‘조작’의 주인공 남궁민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조작’ 방송 화면 캡처]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 남궁민의 형 오정세(한철호 역)가 트럭에 치여 사망했고 정황상 이는 타살에 가까웠다. 남궁민은 스토리 구조 상 형의 사망에 대한 이유를 알고 이를 복수하기 위해 기자로 살아가는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궁민이 유도 국가 대표를 포기하고 어떻게 기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정황이 그려졌다. 남궁민은 자신의 팀이 승부조작에 나선 정황을 포착하고 감독을 현직 검사에게 고발했지만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당시 담당 검사였던 엄지원(권소라 역)에게 전화를 건 남궁민은 왜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느냐며 화를 냈지만 엄지원은 도리어 남궁민이 도핑테스트에 걸렸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할 것을 먼저 요구했다.

하지만 극 중 남궁민은 전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 검사와 친인척 관계였던 유도 감독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남궁민을 역으로 도핑테스트에 걸리도록 만든 것. 결국 국가대표에서 물러나게 된 남궁민은 형의 죽음에도 배후 인물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눈치 채고 자신을 취재하러 왔던 기자의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이날 보여준 남궁민의 연기는 우여곡절을 겪은 한무영 캐릭터에 잘 어울렸다. 밝은 미소에 숨겨진 진지함과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막무가내 정신은 마치 지난 3월 종영된 KBS 2TV '김과장'의 김성룡 역과 비슷해 보였다.

이번에 맡은 한무영 캐릭터는 연기 변신이란 측면에서 연기자 남궁민에게 있어서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비슷한 캐릭터를 맡은 남궁민이 극의 안정감과 더불어 드라마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도 한다. 기존에 많은 연기 변신을 보였던 남궁민이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 자신이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배역을 찾았고 이는 곧 시청률로 이어졌다.

게다가 유준상이 연기를 맡은 이석민 기자와 엄지원이 연기할 권소라 검사가 남궁민의 캐릭터와 조화를 이뤄야하는 상황에서 극의 중심인 남궁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첫 방영에서 다소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 적지 않은 누리꾼들에게 다소 산만하다는 평가를 얻은 드라마 ‘조작’. 이번 드라마가 남궁민의 연기력과 스토리의 힘으로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