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악화됐던 일본 내 한류 붐이 트와이스로 인해 부활할까? 트와이스의 일본 성적이 심상치 않다. 세계 2번째의 음반 시장인 일본에서도 트와이스가 '통'했다.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 성공은 이미 예견됐던 바다. 트와이스는 글로벌 그룹으로 대만 출신의 멤버 쯔위 뿐만 아니라 일본인인 사나, 모모, 미나가 포함되어 있다. 사나는 트와이스의 히트곡 '치얼업'에서 '샤샤샤' 파트를 소화하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케이팝 그룹에 일본인 멤버가 포진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홍콩, 대만, 중국 등 중화권 공략을 위한 중화권 멤버들은 그동안 케이팝 그룹에서 많이 보였지만 일본인 멤버를 대대적으로 포함시킨 것은 트와이스 이후다.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한류 팬임을 고백해왔다. 일본에서 한류가 세를 확장하며 일본인 연습생들이 한국에서 케이팝 가수로 데뷔하는 경우가 늘었다. 최근 한한령으로 중국내 한류가 주춤한 것과 달리 일본 내의 한류 시장은 다시 한 번 살아날 여지가 높다. 

그래서일까? 최근에는 트와이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일본인 멤버들이 케이팝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남성그룹인 NCT127에는 일본인 멤버 유타가 활약하고 있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캐스팅이다.

일본 내 트와이스 인기 멤버 역시 일본인 멤버들이다. 의사소통 담당은 물론, 일본 현지 팬들과의 친화력 또한 일본인 멤버들이 더 높다. 트와이스는 일본 데뷔 앨범이 20만장 이상 팔리며 일본 내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우려도 존재한다. 이미 트와이스는 일명 '쯔위사태'라고 불리는 국가 간 신경전에 골머리를 썩힌 바 있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가 트와이스의 평판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일관계의 경우 과거사 문제, 독도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얽혀있어 정치적 이슈가 트와이스의 해외 활약관 연관될 수 있다.

케이팝 시장은 아시아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이돌그룹은 중화권 멤버들 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연습생 또한 적극적으로 캐스팅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시대, 외국인 멤버들의 활약은 해당 그룹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 성공 소식에 앞으로 케이팝 시장의 판도가 주목을 모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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