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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리게앙 데뷔골, 신태용호 승선 자격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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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리게앙 데뷔골, 신태용호 승선 자격 입증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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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권창훈(23·디종)이 프랑스 무대 진출 7개월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11개월 만에 자신을 발탁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렌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2017~2018 프랑스 리게앙 3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장, 후반 6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한 권창훈은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7.7점을 받았다.

▲ 디종 권창훈(오른쪽)이 20일 스타드 렌전에서 프랑스 리게앙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진=디종 FCO 공식 페이스북 캡처]

지난 1월 디종에 입단한 권창훈은 지난 시즌 총 8경기(선발 2회)에 나서며 새로운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프리시즌을 통해 팀에 완벽히 녹아든 권창훈은 새 시즌이 시작하자 팀의 주축으로 자리했다.

4-1-4-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권창훈은 전반 31분 한 차례 슛으로 스타드 렌 수비진을 당황케 하더니 전반 44분에도 다시 한 번 골문을 노렸다.

후반 들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6분 샤피크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의 막혀 튀어나왔다. 문전으로 달려들던 권창훈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흘러나온 공을 머리로 밀어 넣어 만회골을 작렬했다.

권창훈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3개의 슛을 날렸고 팀의 유효슛 3개 중 2개가 권창훈의 발에서 나왔다. 드리블도 3차례 시도해 2번 성공시켰다.

권창훈의 골에 힘입은 디종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까지 넣으며 2-2 무승부, 시즌 첫 승점을 챙기며 강등권 밖인 17위로 뛰어올랐다.

권창훈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던 2016년 9월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이후 11개월 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의 애제자인 권창훈은 최근 연이어 맹활약하며 그의 눈에 들었고 오는 31일 이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날 골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권창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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