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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故 김광석, 영화로 다시 떠오른 '사망 의혹'… 딸 김서연·부인 서해순 소환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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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故 김광석, 영화로 다시 떠오른 '사망 의혹'… 딸 김서연·부인 서해순 소환되는 이유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9.24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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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가객'(歌客) 故 김광석이 한국 가요계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현재까지 많은 뮤지션 후배들이 김광석의 영향을 받으며 현재의 한국 가요계를 이끌고 있다.

어두운 시대에 민주화 운동에 나선 '투쟁 가수'면서 따뜻한 삶과 사랑을 노래한 '가객'. 김광석이 최근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 때문이다. 지난 1996년 젊은 나이로 사망 소식을 알렸던 김광석의 죽음이 왜 2017년 다시 조명되는 걸까?

# 영화 '김광석', 고발 전문기자 이상호의 주장은?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의심은 사망 당시부터 존재했다. 향년 31세로 세상을 떠난 김광석은 자택 거실에서 목을 맨 채 사망했다고 밝혀졌다. 평소 고인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경찰 발표 또한 있었다.

그러나 영화 '김광석'에서는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고인이 집안 계단에서 비스듬히 기댄 상태에서 발견됐기에 자살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지인에 따르면 김광석은 평소 우울증을 앓지도 않았고 약을 복용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죽기 직전까지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온 것도 의혹을 가중시켰다. 유서와 같은 '자살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점도 김광석의 자살을 의심케 하는 요인이다.

이상호 기자는 이와 관련해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을 파헤쳤다. 이 결과가 영화 '김광석'이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들의 궁금증이 높아졌다.

#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주목받는 이유는? 딸 김서연의 죽음은…

영화 '김광석'은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사진 = 영화 '김광석' 포스터]

새롭게 화두로 떠오른 것은 고인의 아내인 서해순 씨다. 이상호 기자는 故 김광석 뿐만 아니라 딸 김서연 씨의 타살의혹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씨를 상대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서연 양은 10년 전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서연 양은 해외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2006년 '김광석 헌정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이후 2008년 3월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김서연 씨가 지난 2007년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의혹은 짙어졌다.

경찰은 김서연씨 사망 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했다. 김광석의 유족 측은 김서연 씨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 발표와 병원진료 기록 검토 및 재조사를 요청했다.

이상호 기자는 현재 유력한 범인으로 고인의 아내 서해순씨를 지목해 눈길을 모았다. 김광석의 음악 저작권을 상속받은 딸 김서연이 2007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김광석, 김서연 부녀의 사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 계속되는 '진실공방'…  부인 서해순 씨의 주장은?

서해순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 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통해 직접 해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25일 방송되는 '뉴스룸'에서는 서해순 씨가 자신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서해순 씨는 현재 검찰의 재수사로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서해순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망 당시에도 많은 의혹이 있던 김광석의 죽음은 딸 김서연 씨의 죽음이 대두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의혹의 중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서해순 씨가 언론을 통해 어떤 주장을 펼칠지, 또 '진실 공방'의 승자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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