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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 학과장, 성추행 일파만파 '안마서 폭행 넘어 비비탄 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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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 학과장, 성추행 일파만파 '안마서 폭행 넘어 비비탄 총까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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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들의 성추행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배우 겸 교수 최용민이 교수직을 사퇴하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같은 학교 같은과 박중현 학과장도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해당학과 남자 교수진 4명 전원은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다.

4일 조선일보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부 학과장 박중현 교수를 겨냥해 재학생 37인이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통해 조선일보는 진정서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 진정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학과장 보직에서 물러난 박중현 전 학과장은 여학생들에게 수차례 안마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면 수업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중현 집 앞에서 학생들이 사과를 해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중현 전 학과장은 남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지난해 1학기 종강총회 이후 학생들에게 비비탄 총을 쏘면서 캠퍼스를 누빈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밖에 학생들은 "안마하던 여학생의 온몸을 주물렀다", "동기들이 보는 앞에서 가슴을 움켜쥐고 '그럴 땐 여기를 주물러야 한다'고 했다", "안쪽 허벅지에 손을 집어넣었다" 등 수치스러웠던 경험을 진정서에 적어냈다.

앞서 같은 학과 교수직에서 물러난 배우 최용민은 "저의 옳지 않은 언행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조아려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분명 제 잘못이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는 수업 불능의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지난 2일 명지학원 이사회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박중현 학과장, 이영택 교수, 최용민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또 이번 학기 겸임교수 발령될 예정이었던 안광옥 강사의 발령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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