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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10년 전 회식 자리서 성추행 인정… 모든 것이 저의 잘못"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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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10년 전 회식 자리서 성추행 인정… 모든 것이 저의 잘못" (공식입장)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4.0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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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2일 오후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습니다"라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김생민 [사진= 스포츠Q DB]

 

뿐만 아니라 김생민은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라며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김생민은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취재 기자와 함께 김생민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김생민이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를 전했다.

김생민은 1992년 KBS 특채로 개그맨이 됐다. 이후 김생민은 '연예가중계', '출발 비디오 여행', '동물농장'에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팟캐스트 코너 중 하나였던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인기를 얻게 된 김생민은 '김생민의 영수증'이 지상파 정규 편성을 받으며 첫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생민은 '짠내투어', '전지적 참견 시점' 등 10여개에 이르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김생민이 성추행을 인정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들의 제작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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