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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남북정상회담 이은 판문점 종전 선언에 대중문화 스타들도 한몫 '평양공연서 SNS 메시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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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남북정상회담 이은 판문점 종전 선언에 대중문화 스타들도 한몫 '평양공연서 SNS 메시지까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4.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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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남북한 사이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일어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반도에서 벌어진 남북정상회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SNS를 활용한 건 미국 대통령뿐만이 아니다. 역사적인 평화의 첫 걸음에 국내 대중문화 스타들도 온라인에 환영의 메시지를 가득 남겼다.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다. 무려 10년 6개월만에 열린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고 강조하며 올해 종전 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의 훈훈한 분위기는 양국 정상의 힘만으로 이뤄진 게 아니다. 국내외 정치인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중문화 예술인들도 힘을 보탰다는 인상이 짙다.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은 역사적 전환을 맞이한 남북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1일과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두 차례 공연이 펼쳐졌다. 2005년 조용필의 단독 콘서트 이후 무려 13년 만에 북한에서 펼쳐진 남한 아티스트의 공연이었다. 1일 남측 예술단의 단독 공연에 이어 3일 남북 합동 공연이 진행되며 화해 분위기는 본격화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이끈 예술단에는 윤상 음악감독을 필두로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팀이 함께했다. 

평양 공연 직후 귀국한 윤상 음악감독은 "응원해주신 덕에 2회 공연을 무사히 잘 마쳤다"면서 "다들 이게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했고,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할 것이다"고 현지에서 느낀 감동을 전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 공식사이트에 메시지를 남긴 가수 정은지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평양 공연 이후에는 평화 기원 릴레이 코너를 통해 대중문화계 스타들이 힘을 보탰다. '2018 남북정상회담' 공식사이트에는 평양 공연에 참여한 가수 백지영, 알리를 비롯해 배우 김의성, 류승룡, 하석진, 엄지원, 김태리, 김규리, 국악인 송소희, 보이그룹 블락비 박경, 걸그룹 모모랜드 등 다수의 스타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잘 알려진 정우성은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민족화합의 기회, 종전을 넘어 평화협정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며 "대한민국 파이팅! 한반도 파이팅"이라고 힘찬 응원으로 시선을 끌었다.

"어렸을 때 남북정상회담은 책에서만 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한 걸그룹 에이핑크의 가수 정은지도 "이렇게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다고 하니까 생소하기도 하고 놀라운 거 같다"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도하겠다. 평화, 새로운 시작, 역사적인 출발을 함께 응원한다"고 메시지를 남겨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7일 오후 판문점 선언 이후에는 더 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역사적 순간에 동참했다. 정전협정체결 65년째인 올해 중으로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또 다시 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기쁨을 드러냈다.

현충원 장교묘역에 외조부 故 김주호 대령을 모신 가수 윤하는 "마칠종 싸움전! 終戰!"이라고 짧고 굵은 메시지로 시선을 끌었고, 시크릿 출신 전효성은 "한반도의 봄. 설레는 날입니다"라고 감정을 표출했다.

배우 강예원은 "종전, 멈춤, 감동, 수고하셨습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으며 임주환은 "2018.04.27 A new start to peace"란 메시지와 함께 뉴스 화면을 사진으로 남겼다.

외국인 스타도 목소리를 냈다. '비정상회담'으로 이름을 알린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인인 우리 아들을 품에 안고 이 역사적인 장면을 봤어요. 정말 감동적이고 행복한 날입니다. 다 잘 될 거예요"라고 한반도 평화의 첫 걸음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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