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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르브론 제임스, 무슨 말이 필요한가 [NBA 플레이오프 클리블랜드-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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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르브론 제임스, 무슨 말이 필요한가 [NBA 플레이오프 클리블랜드-보스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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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말이 필요 없다. 르브론 제임스는 ‘킹’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또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츠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35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려 클리블랜드의 87-79 승리를 견인했다.

 

 

보스턴은 이번 플레이오프 안방 10전 전승을 달리던 중이었다. 게다가 역대 NBA 플레이오프에서 이와 같은 기록을 달성한 6개 팀이 전부 파이널에 올라 아무리 르브론 제임스라도 이기기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결국 기어이 6,7차전 역전승을 일궈냈다.

1984년생으로 나이가 서른넷인 르브론 제임스는 48분 풀타임을 소화하고선 컨퍼런스 우승 세리머니 행사 때 한편에 빠져 드러누웠다. 전 소속팀 마이애미 히트 시절부터 무려 8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트로피를 품은 ‘킹’의 특권이었다.

클리블랜드의 파이널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승 3패로 맞서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켓츠 간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과 새달 1일부터 7전 4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만일 골든스테이트가 휴스턴을 꺾을 경우 양 팀은 4년 연속 파이널 격돌한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 뇌진탕 증세로 자리를 비운 케빈 러브의 공백을 절감하고 18-26으로 밀렸다. 2쿼터부터 수비에 중점을 둔 뒤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했고 이후 보스턴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4쿼터 중반까지 이어진 시소게임은 결국 르브론 제임스의 손에서 판가름 났다. 보스턴의 파울을 유도해 침착하게 자유투를 꽂았고 속공에선 거친 수비를 뚫고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다. TD가든을 침묵으로 빠뜨린 결정적 장면이었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시스템 농구로 시즌 내내 순항했던 보스턴은 ‘동부의 제왕’ 르브론 제임스 봉쇄에 실패해 고배를 들었다. NBA 대표 명문구단 보스턴이 2승 0패로 앞서던 시리즈를 뒤집힌 건 38번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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