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이 세네갈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로딕 다스 골드버그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와 세네갈축구협회가 비공개로 치르는 것에 합의해 양국 축구팬들은 이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생중계 시청할 수 없고 종료 뒤 축구협회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결과를 알 수 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강호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은 27위로 57위 한국보다 30계단이나 높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선 카보베르데,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 부르키나파소를 제치고 D조 1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이번 월드컵 조 편성에선 H조에 속했다. FIFA(피파) 랭킹 8위 폴란드, 16위 콜롬비아, 61위 일본과 한 조다. 20일 오전 0시 폴란드, 25일 오전 0시 일본, 28일 오후 11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과 역대 전적은 1승 1무 1패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계해야 할 세네갈 에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 사디오 마네(26·리버풀)다. 프랑스 리그1 FC메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EPL 사우샘프턴(사우스햄튼)을 거쳐 리버풀로 이적했다.
안필드(리버풀 안방) 입성 후 잠재력을 폭발했다. 2016~2017 13골 5도움으로 필리페 쿠티뉴(FC바르셀로나)와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더니 2017~2018에도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득점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클럽 활약상에 비해 대표팀에선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최근 A매치 3경기 0-0(보스니아), 0-0(룩셈부르크), 1-2(크로아티아) 부진에 원인을 제공한 사디오 마네다.
마네 말고도 세네갈엔 디아프라 사코(렌), 음바예 니앙(토리노), 무사 소우(부르사스포르), 마메 비람 디우프(스토크시티), 셰이크 쿠야테(웨스트햄), 이드리사 가나 게예(에버턴),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까지 유럽 무대를 누비는 이들이 즐비하다. 폴란드, 멕시코와 조 1위를 두고 치열히 싸울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러나 세네갈은 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이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당시 개막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를 누르더니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스웨덴 독일(이상 유럽) 멕시코(북중미)까지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 후 승승장구하지 않는 이상 아프리카 나라와 붙지 않을 한국이지만 세네갈은 분명 훌륭한 모의고사 상대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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