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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긍호 외고손자'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2명 모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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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긍호 외고손자'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2명 모두 체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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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카자흐스탄의 한국계 피겨 메달리스트 데니스 텐(25)을 살해한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카자흐스탄 매체 텐그리뉴스는 20일(현지시간) 텐을 살해한 두 번째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앞서 다른 한 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재판을 위해 구치소로 이송했다.

 

 

텐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알미티에서 자동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남성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렸다. 그는 행인들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텐은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계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그는 구한말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다. 의병장 후손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국내에서 개최된 아이스쇼에 여러 차례 출연했고, ‘피겨여왕’ 김연아와도 인연이 깊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듬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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