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0 21:23 (월)
이나영, "'뷰티풀 데이즈' 출연 결정? 비극적 사건 겪었지만 당당하게 사는 캐릭터에 매력 느껴"
상태바
이나영, "'뷰티풀 데이즈' 출연 결정? 비극적 사건 겪었지만 당당하게 사는 캐릭터에 매력 느껴"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10.05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6년 만에 브라운관 정식 복귀한 이나영이 '2018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이나영의 '뷰티풀 데이즈'로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4일 오후 부산 중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나영은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라며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나영 [사진= 연합뉴스]

 

이날 이나영은 "비극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캐릭터여서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영화 '하울링'이후 6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뷰티풀 데이즈'에서 이나영은 이름도 없는 '엄마' 역으로 등장한다. 이나영은 중국어와 조선족 말투를 사용하고,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연령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에 출연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노 개런티 출연을 자처해 주목 받기도 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지난 2016년 다큐멘터리 '마담B'를 통해 주목 받은 윤재호 감독의 작품이다. 윤재호 감독은 탈북여성의 삶을 다룬 '마담B'를 통해 생계를 위해 탈북한 여성이 브로커에게 속아 중국의 가난한 농부에게 팔려간 인물을 담았다.

 

[사진= 영화 '뷰티풀 데이즈']

 

윤 감독은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다큐멘터리 '마담B'의 이야기를 확장하며 장편 영화로 완성시켰다. '뷰티풀 데이즈'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아 온 젠첸(장동윤 분)의 시선을 따라간다. 이나영은 이름도 없는 '엄마' 역으로 탈북 여성이자 돈에 팔려 조선족 남자(오광록)와 결혼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영화는 탈북 여성이 생존을 위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장동윤의 시선을 통해 담는다. 특히 영화의 중심 매개체로 '엄마의 일기장'을 선택하며 한층 더 비밀스럽고 조심스러운 느낌을 더하기도 한다.

역설적 제목인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자의 고난과 희생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전하는데 주력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혈연이 아닌 '인간애'에 기반한 가족의 탄생을 이야기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11월 개봉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