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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시오 마누엘, '서프라이즈'서 다룬 트랜스젠더 복서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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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시오 마누엘, '서프라이즈'서 다룬 트랜스젠더 복서의 비밀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3.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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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미국 트랜스젠더 복서 패트리시오 마누엘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신기한TV 서프라이즈'(작가 전현진 한이슬‧연출 이창진 김진호)에서는 2012년까지 여성으로 살았던 미국 트랜스젠더 복서 패트리시오 마누엘의 이야기를 다뤘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미국 트랜스젠더 복서 패트리시오 마누엘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사진 = MBC 예능 '신기한TV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어린 시절부터 남성성이 강했던 패트리시오 마누엘이 여성을 벗어나기로 결심하고 가족의 동의를 얻어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수술비용은 무려 6000달러에 달했지만 할머니는 패트리시오 마누엘의 성전환에 찬성하며 이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그는 여성으로서 실력있는 복서였다.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전에 출전했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재활 중에 성전환을 결심했다. 하지만 성전환 이후 복서로서 데뷔까지는 쉽지 않았다. 모두가 그와의 대결을 거부한 것. 하지만 가능성을 알아본 빅 발렌수엘라 트레이너는 그에게 훈련을 제안했고, 이후 그는 점처 실력을 키워나갔다.

지난해 12월 패트리시오 마누엘은 데뷔전 상대를 잡았다. 휴고 아길라와 벌인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남성 복서로서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미국 트랜스젠더 복서 패트리시오 마누엘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사진 = MBC 예능 '신기한TV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데뷔 전 이후 패트리시오 마누엘은 "난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모든 일을 가치있게 생각한다. 난 프로 복싱선수다. 이게 오늘 밤 가장 기쁜 일이다"는 말을 남겼다.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으로부터 세계적인 사건들을 재연 형식으로 재구성해 새로운 정보와 재미를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지난 2002년 4월부터 방영돼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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