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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성폭행 혐의 이어 '여성 폭행'까지 추가 폭로…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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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성폭행 혐의 이어 '여성 폭행'까지 추가 폭로… 진실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2.1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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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과거 술집에서 김건모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다른 여성의 인터뷰를 공개해 또 다른 파문이 일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MBC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오후 ‘김건모 추가 폭로! 또 다른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성폭행 의혹 피해자 외에 무차별 폭행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김건모의 성폭행 사건을 폭로한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밝힌 제보자는 "빈 룸에서 김건모 파트너 여성과 언쟁을 벌이며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김건모가 문을 열고 들어와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했지?’라고 욕을 하면서 머리채를 잡고 눕혀 주먹으로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가 주먹으로 눈과 코를 많이 때리고 배도 때렸다. 안 맞으려고 피했지만 남자 힘이 세기 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맞는 순간에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며 "눈이 부어 오르고 코피가 흘렀다. 누군가 문을 여는 사이 급하게 빠져나와서 소지품을 챙겨서 택시를 탔다. 일단 아프니까 강남 세브란스에 갔다"고 설명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안와상 골절, 두통 등이 기록돼 있는 제보자의 의무기록도 함께 공개했다. 제보자는 이와 같은 폭행으로 안와상 골절, 코뼈 골절, 눈 출혈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왜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냐’는 말에 피해 주장 여성은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진단서를 끊었지만, 다음날 경찰에 가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면서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신고를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는 곳과 김건모가 무서웠다. 발설하면 안 된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상황을 MBC가 취재했지만 보도되지 않았다고 했다. 제보자는 “당시에 병원에 있기도 했고 기자를 못 만나게 했다”면서 “김건모와 업주 측에서 누구하고도 접촉을 하지 말라고 해서 아무도 못 만났고 기자도 돌아갔다”고 말했다.

MBC 출신인 김세의 전 기자는 “알아봤더니 기록이 있더라. 2007년 1월 10일 ‘김건모 폭행사건’으로 자세하게 촬영한 영상도 있더라. 하지만 방송이 되지 않았다”면서 “자료 영상을 구매할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제보자는 "김건모가 TV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괴물 같은 사람이 천진난만한 순수한 청년처럼 나오는 것에 대중들이 속는 것을 더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강용석 변호사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대리해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으며 김건모가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는 사건 발생 장소와 관계인의 주거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남경찰서에 사건을 보내고 수사 지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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