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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측 '그알' PD 고소 "K팝 정의 위해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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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측 '그알' PD 고소 "K팝 정의 위해 싸울 것"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4.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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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고소했다.

어트랙트는 18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재신CP와 조상연 담당PD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8월 1365회 방송에서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다뤘다.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집중 취재하면서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더기버스와 멤버 가족, 업계 관계자 등의 인터뷰를 송출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한 쪽 입장에 쏠린 '편파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어트랙트 내부 관계자 사칭 A씨.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어트랙트 내부 관계자 사칭 A씨.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 대한 민원은 1146건이 접수되며 방송심의위원회 최다 민원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어트랙트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신을 내부관계자라고 칭하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A씨는 어트랙트에 근무한 사실이 명확하지 않은 외부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송에서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번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 피프티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터뷰했다.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취재 내용을 보충한 후속 방송을 약속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지난달 5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는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자체가 굉장한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며 방송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사진=어트랙트 제공]
[사진=어트랙트 제공]

전홍준 대표는 "템퍼링 사태로 회사의 존재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그렇기에 K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피고소인들이 진정 어린 어떠한 사과도 현재까지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으며 당사의 명예 뿐만 아니라 K팝 전체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힘든 길이겠지만 싸워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오는 6~7월 컴백을 목표로 앨범 작업에 돌입했다. 템퍼링 사건 이후 멤버 새나, 시오, 아란이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키나가 남아 새로운 멤버들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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