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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경영권 논란, 뉴진스 하니·혜인·해린도 오열" [스몰톡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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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경영권 논란, 뉴진스 하니·혜인·해린도 오열" [스몰톡Q]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4.2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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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스포츠Q(큐) 글 나혜인·사진 손힘찬 기자]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 논란 후 뉴진스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한 하이브-어도어 경영권 내홍 기자회견에서 뉴진스의 반응을 언급하며 오열했다.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와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관계 이상이다. 서로에게 위로를 받는다"며 "어제도 하니가 '대표님 너무 힘드시죠. 거기로 갈게요'라고 했다. 또 이틀 전 해린이가 오밤중에 영상통화를 했다. 평소에 말도 없는 애가 영상통화를 해서 '대표님, 문자를 보내고 싶었는데 말이 안 나와서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했다. 이걸 듣고 엉엉 울었다"고 털어놨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이어 "혜인이는 20분 내내 나보다 더 울었다. '고마운 게 너무 많다고 힘들 때 도와줬는데 못 도와주니까 포닝(뉴진스 소통 앱)을 켜서 팬들에게라도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와 (혜인이) 엄마가 울면서 하지말라고 말렸다"고 고백했다.

또한 뉴진스의 부모를 언급하며 "(뉴진스의) 엄마들이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하이브에 요청을 했다. 그런데 박지원 하이브 CEO가 '뉴진스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민희진만 언급합니다. 저희는 뉴진스를 너무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고 코웃음을 쳤다.

뉴진스는 내달 컴백과 도쿄돔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희진은 "어도어 입장에서는 하이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다. 업무 방해를 한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두가 생머리 콘셉트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제작 포뮬러 자체를 모방했다. 두 가수를 비교하는 건 어도어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라며 "하이브는 왜 멀티 레이블 개성을 안 살리냐. 누군가를 따라해서 잘 되면 없는 애들은 더 힘들어진다. 그러다 보면 모두가 뉴진스가 된다. 장기적으로 업계를 망가뜨리는 일이다. 이 지적을 해야 업계가 산다"고 말했다.

그룹 뉴진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뉴진스 [사진=스포츠Q(큐) DB]

하이브는 최근 뉴진스의 소속사인 레이블 어도어에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부대표 A씨가 경영권 탈취를 모의하고 사업상 비밀 유출, 인사청탁 등을 진행했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묻는 감사 질의서를 전달했다.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는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후 25일 오전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민희진 대표 주도 하에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희진 대표는 현재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아일릿의 뉴진스 콘셉트 카피를 놓고 하이브와 갈등을 겪었다고 주장,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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