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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홍대병? 나영석 “유재석·기안84 두고 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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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홍대병? 나영석 “유재석·기안84 두고 왜 나를...”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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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예능상을 수상한 나영석 PD가 침착맨과 함께 시상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나영석 PD는 7일 밤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를 통해 60회 백상예술대상 후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에는 침착맨(이말년)이 함께했다.

나영석 PD와 침착맨은 이날 오후 진행됨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예능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했다. 나영석 PD는 침착맨을 비롯해 유재석, 기안84, 탁재훈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쥐었다.

나영석 PD. [사진=스포츠Q(큐) DB]
나영석 PD. [사진=스포츠Q(큐) DB]

그는 수상 호명 후 당황한 얼굴로 "받을 일이 없는 분야의 수상 후보로 지목된 것만으로도 이상하긴 하지만 재밌어서 나왔다. 그런데 상까지 주셨다"며 "최근 연출을 불성실하게 하고 구독자들과 콘텐츠 만든 것 때문에 상을 주신 게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카메라와 연기자, 매체와 시청자 사이를 잇는 사람이라 저에게 상을 주신 게 아닌가 싶다. 부족하지만 제 역할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나영석 PD는 시상식 종료 후 이어진 라이브 방송에서도 자신이 유력 후보였던 유재석과 기안84를 제친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백상 예능상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방송을 해봐야 할 것 같다"는 농담 섞인 말로 방송을 열었다.

침착맨 역시 나영석 PD의 수상을 점치지 못했다고. 침착맨이 "우리 둘 중에는 (수상자가)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기안84와 유재석 중 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고 말하자 나영석 PD도 "100% 기안84가 탈 줄 알았다. 상을 받긴 했지만 납득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동의했다.

유재석(왼쪽), 기안84. [사진=스포츠Q(큐) DB]
유재석(왼쪽), 기안84. [사진=스포츠Q(큐) DB]

기안84는 앞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줘 MBC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재석 또한 '런닝맨'을 한국 최장수 예능으로 이끌고 최근 새로운 예능을 다수 론칭,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 출연 등 시장 다변화 흐름을 수용해 유력 후보로 꼽혔다.

이에 침착맨은 "백상이 엄청난 권위와 함께 특유의 행보가 있더라"라고 새로운 시각을 내놓았다. 이어 "백상은 '홍대병'이 있다. 남들이 다 밀면 안 준다. 유재석과 기안84가 메인 후보지 않았냐. 그런데 여기서 한 번 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대병은 비주류 문화를 즐기며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하는 이들을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다. 

그럼에도 수상자가 나영석 PD이기에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기서 제가 받는다고 생각하면 '음?' 이런 분위기일 거다. 홍대병도 수용하는 반응이 있고 어리둥절이 있다. 어리둥절까지 가면 수습이 안 된다"며 "'침착맨'이러면 웅성웅성인데,  '나영석 PD님은 인정이지' 이런 분위기다. PD님 포지션이 독보적이다. 제작자면서 프로듀싱, 출연자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인정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나영석 PD는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를 개설하고 라이브 방송 및 여러 콘텐츠를 제작해 연출자이자 출연자로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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