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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이냐-'신뢰부응'인가, 맨유 루니 놓고 팬-판할 대립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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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이냐-'신뢰부응'인가, 맨유 루니 놓고 팬-판할 대립양상?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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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선수 개인의 골보다 팀으로서 몇 골을 넣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웨인 루니(30)의 무득점 부진을 더 이상 간과하지 않겠다고 들고 일어선 가운데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졸지에 팬들과 감독의 대립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17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항상 모든 선수들에게 개인 전술보다 팀 전술에 대해 자세히 정확히 숙지할 것을 요구한다”며 “루니는 여전히 팀의 핵심이기 때문에 현재 부진한지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루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루니의 기량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며 “루니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팀에 훨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니는 감독, 선수들뿐만 아니라 맨유 전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1골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영국 스포츠 전문지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루니가 에버튼전에 선발로 나온다면 우리는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많은 이들이 이 내용에 지지를 보냈다.

그럼에도 판 할 감독은 “핵심은 누가 골을 넣었느냐가 아니다. 팀이 기록한 골을 봐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감독으로 만족감을 느낀다”며 “시즌 초반 골이 적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지만 현재 우리는 많은 골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스널에 패하기 전까지 맨유는 EPL에서 3경기 연속 3골을 넣었다. 루니는 이 기간 동안 1골을 넣었다.

루니는 올 시즌 골 기록으로 보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골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예전과 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이 사라지며 호쾌한 슛조차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루니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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