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KBS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KBS는 30일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추락하며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희생자 가운데 광주총국의 기자와 퇴직 사우 등 사랑하는 KBS 가족들이 포함됐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 경영진은 30일 임원회의 진행에 앞서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시간을 가졌다.
KBS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참사 유가족들에게 부족함 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기간방송이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희생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2명만 구조되고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희생자 명단에는 KBS 기자를 비롯해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 관계자, 전남교육청, 목포시, 화순군, 담양군의 현직·퇴직 공무원, 수능시험을 마치고 가족여행을 계획한 전남 및 광주지역 학생, 농한기를 맞아 여행을 떠난 농민 등이 포함됐다. 기아 타이거즈 관계자 역시 팀의 12번째 우승을 이끌고 휴식기를 맞아 가족들과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객기는 중소 여행사가 크리스마스 3박5일 일정에 마련한 여객기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상당수였다. 50대와 60대가 각각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최연소 승객은 만 3살의 2021년생 남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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