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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왓포드] 신임감독 지켜보는 앞에서 시즌 리그 첫 도움, 기성용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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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왓포드] 신임감독 지켜보는 앞에서 시즌 리그 첫 도움, 기성용 눈도장?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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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세 이끌었던 귀돌린 감독 선임 공식 발표…벤치 아닌 VIP석서 경기 관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감독 앞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신임 감독 앞에서 어시스트를 전달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기세다.

기성용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7분 애슐리 윌리엄스의 헤딩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기성용의 어시스트는 지난달 27일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홈경기에서 전반 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22일 만의 공격포인트다. 또 지난해 8월 26일 요크 시티와 리그컵 경기에 이어 시즌 두 번째고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는 처음이다.

무엇보다도 신임 감독 앞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스완지 시티는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란체스코 귀돌린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귀돌린 감독은 벤치가 아닌 VIP석에서 경기를 관전했고 이에 따라 앨런 커티스 감독대행이 마지막으로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했다.

61세의 노장 감독인 귀돌린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와 프랑스 리게 앙의 여러 팀을 지휘했다. 트리비소와 엠폴리, 아틀란타, 비센자, 우디네세, 볼로냐, 팔레르모 등 여러 팀을 지휘했고 2005년부터 2006년까지는 AS 모나코를 지휘하기도 했다.

귀돌린 감독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우디네세를 이끌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진출시키는 등 혁혁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10~2011 시즌 세리에 A에서 AC 밀란, 인터 밀란, 나폴리에 이어 우디네세를 4위에 올리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에 진출시킨 귀돌린 감독은 2011~2012 시즌에도 우디네세를 세리에 A 3위에 올려놨다.

기성용이 경험이 풍부하고 이미 지도력이 입증된 귀돌린 감독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면 스완지의 핵심 미드필더로서 더욱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우디네세 시절 알렉시스 산체스 등을 지도했던 귀돌린 감독의 '애제자'가 된다면 기성용 역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귀돌린 감독이 VIP석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 스완지 시티 선수들도 자극을 받은 영향인지 전반 내내 왓포드를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리드를 잡았다. 골은 윌리엄스의 득점 하나에 그쳤지만 65-35 정도로 볼 점유율을 가져오며 전반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스완지도 기성용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했던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 이후 1무 2패에 빠졌던 부진에서 벗어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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