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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예능 대세 한채아? '절세미인'으로만 소비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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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예능 대세 한채아? '절세미인'으로만 소비된다는 것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3.10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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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배우 한채아가 '진짜 사나이-여군특집' '나 혼자 산다'에 이어 '로맨스의 일주일 시즌3'에 캐스팅되며 MBC 예능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예능은 겉모습 너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분야지만, 예능에서의 초점 역시 외모에만 맞춰지며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배우사업부 가족액터스에 따르면 MBC에브리원 예능 '로맨스의 일주일 시즌3'에는 소속 배우 한채아, 박시연, 김성은이 출연한다.

'로맨스의 일주일'은 한국의 일상에서 벗어나 일주일간 해외에서 색다른 로맨스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세 사람은 덴마크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녹화분은 4월 말 방송된다. 이미 결혼한 배우인 박시연과 김성은은 한채아의 연애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 한채아 [사진=스포츠Q DB]

한채아는 2006년 연예계에 데뷔한 배우로, 데뷔 11년만인 현재 빛을 보고 있다. 그간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 '당신만이 내 사랑' '미래의 선택' '각시탈', 영화 '아부의 왕' '메이드 인 차이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그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것은 최근의 예능 출연이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출연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3 이후다. '여군특집'은 여성 출연자들이 일회성으로 군대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리얼 버라이어티'란 이름 아래 카메라 밖 예상 외의 모습이 주목을 받는다.

무엇보다 한채아가 주목받은 이유는 메이크업하지 않은 민낯 때문이었다. 한채아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고, '절세미인'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여군특집' 출연으로 '2015 MBC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으나, 함께 출연한 제시, 한그루, 사유리, 박규리 등에 비해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지난 2월엔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후 최근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나 혼자 산다'는 방송인의 색다른 일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이 방송에서도 한채아의 외모가 주가 됐다. 제작진은 그의 몸무게를 공개하고 집 인테리어, 차를 비추며 눈길을 끌었다. 한채아 본인은 몸무게가 공개되자 "저걸 언제 찍은거냐"며 놀랐으나, 방송에선 이 부분을 비중있게 다뤘고 시청자들 역시 이를 얘깃거리로 삼았다.

지금까지의 예능 출연에서 남은 것은 그의 얼굴과 몸매에 대한 관심뿐이었다. '절세미인'에 가려진 성격적인 매력이나 또다른 인간적인 캐릭터가 있을 것임에도, 현재까지의 예능 출연에선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보도자료 속 '신흥 예능 대세'란 표현이 머쓱해지고, 그를 담아내는 방송의 표현 방식이 아쉬워지는 지점이다.

한채아가 새로 촬영하는 '로맨스의 일주일'의 앞선 출연자 조여정, 한고은, 예지원, 지나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고정 시청자층을 형성한 바 있다. 이번 예능 출연에선 보다 발전한 모습과 이를 담아내는 색다른 방식으로 시청자에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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