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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젝스키스와 '노랭이'가 함께 만든 '라디오스타', "참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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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젝스키스와 '노랭이'가 함께 만든 '라디오스타', "참 괜찮았어요"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6.02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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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16년만에 돌아온 젝스키스가 단독 게스트로 '라디오스타'를 찾았다. 이날 방송 곳곳에서는 젝스키스 멤버들이 '노랭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묻어났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연출 황교진) 젝스키스 편은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진행됐다. 게다가 젝스키스 편의 녹화 당일은 5월 18일로, 그들은 해체 기자회견 16년 만에 활동을 다시 재개하게 돼 더욱 뜻 깊은 방송이 이뤄졌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활동기를 동고동락하고,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팬들을 빼먹을 수 없었다. 젝스키스가 과거 이야기를 언급할 때, 팬들이 만든 플래카드 문구나 당시 숙소 앞을 지키던 팬들의 모습은 빠지지 않았다.

▲ '라디오스타' 젝스키스의 이야기 속에는 팬들과의 기억이 과거는 물론 현재 진행형으로 펼쳐졌다.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젝스키스 멤버들은 숙소 앞을 지키던 팬들에게 각기 다른 태도를 취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팀에서 '오글거림'을 담당한다는 강성훈은 '노랭이'라는 애칭을 써가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그 당시 소속사에 대한 아쉬움도 팬들 때문이었다. 강성훈은 그 당시 H.O.T.의 소속사가 지방 팬들을 위해 버스를 대절해 줬던 것을 언급하며 팬의 심리까지 이해하려는 넓은 마음을 표현해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젝스키스가 이날 방송에서 준비한 무대는 '로드파이터'와 '예감'으로, '라디오스타' 측은 과거의 음악방송을 연상케하는 앵글과 촬영 기법으로 1990년대 추억을 소환했다. '로드파이터'와 '예감' 두 곡은 모두 그들의 팬들이 보길 원했던 곡으로 알려져 젝스키스가 팬들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애틋한 감정이 드러났다.

젝스키스가 팬들에 대한 사랑을 여러 번 전파하듯, 팬들 역시 이에 응답하는 듯했다. 젝스키스 목격담은 라디오스타 목격담 역사상 역대 최고였다고 알려져 어느 한쪽만이 응답한 것이 아닌, 쌍방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냈다.

리더 은지원은 방송 말미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방송이 괜찮았는지 질문했다. 수많은 '노랭이'들과 젝스키스가 함께 만든 '라디오스타'는 참 훈훈한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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