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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백종원의 3대천왕' 하정우 중화요리 먹방부터 '시그널'·'히말라야' 맛집까지…영화·드라마에 등장한 맛집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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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백종원의 3대천왕' 하정우 중화요리 먹방부터 '시그널'·'히말라야' 맛집까지…영화·드라마에 등장한 맛집은 어디?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7.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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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먹방의 아이콘 하정우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중화요리 먹방을 선보인 곳을 비롯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한 맛집을 찾아나섰다.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영화와 드라마가 실제로 촬영됐던 맛집 탐방에 나서는 '영화·드라마 맛집 특집'이 방송됐다.

백종원이 가장 먼저 찾은 영화·드라마 속 맛집은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비롯해 드라마 '원티드'와 '시그널', 영화 '공공의 적' 등에 등장한 서울 청파동의 '쌍대포 소금구이'였다.

남영역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쌍대포 소금구이'는 특유의 허름하면서도 정감 가는 분위기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포차 분위기를 내는데 자주 이용되는 곳.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는 주인공 길라임(하지원 분)의 단골집이자, 스턴트맨들이 단체로 돼지껍데기 회식을 하던 곳으로 등장해 현빈으로부터 "먹을 것도 많은데 껍데기를 왜 먹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던 장소다.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영화·드라마 맛집특집, 드라마 '시크릿가든', '시그널', '원티드', 영화 '공공의 적'에 등장한 돼지껍데기 맛집 서울 청파동 '쌍대포 소금구이'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가 중화요리 먹방을 선보인 양장피·탕수육 맛집 부산 중앙동 '동궁'. [사진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그리고 영화 '공공의 적'에서는 강철중(설경구 분)이 김형사(김정학 분)와 소주를 마시며 "나 강철중, 민중의 지팡이"라는 대사를 남긴 곳으로 등장했고, 현재 방송중인 SBS 드라마 '원티드'에서는 차승인 형사(지현우 분)가 프로파일러 오미옥(김선영 분)과 소주 한 잔 하는 장소로 등장했다. 또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어린시절의 박해영(이제훈 분)이 형이 죽고난 뒤 무작정 찾아가 오무라이스를 달라고 하던 식당으로 등장했다.

백종원은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입었던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정성껏 만든" 트레이닝복을 입고 '쌍대포 소금구이'의 간판 메뉴인 돼지껍데기와 너덜이 삼겹살을 주문해 먹었다.

이어 백종원이 두 번째로 찾은 영화 속 맛집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가 인상적인 중화요리 먹방을 선보였던 부산 중앙동의 중화요리집 '동궁'이었다. '동궁'은 영화에서 하정우가 양장피와 탕수육을 먹으며 까불다가 자신의 부하들에게 린치를 당한 최민식과 만나던 장소로 등장했고, 이 장면에서 하정우는 '먹방의 아이콘'답게 양장피와 탕수육을 맛있게 먹으며 소주로 입안을 헹구는 모습으로 강렬한 먹방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동궁'에서 하정우가 앉았던 바로 그 자리에 앉아 일명 '하정우 세트'로 불리는 양장피와 탕수육, 짬뽕국물을 주문했다. 하지만 실제 영화촬영 당시 하정우는 식사를 하지 않아서 마파두부밥을 같이 주문해 먹으면서 촬영을 했다고. 또한 '동궁'의 인근에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킬러 안성기가 비지스(Bee Gees)의 명곡 'Holyday'가 깔린 가운데 빗 속에서 송영창을 살해하던 영화 속 명소인 40계단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백종원은 '동궁'의 양장피가 나오자 위에 얹어진 계란 노른자를 살짝 풀어 먼저 비비고 겨자를 듬뿍 쳐서 먹었다. 이후 탕수육이 나오자 "전형적인 70년대, 80년대 탕수육"이라며 "요즘은 전분만으로 튀겨내 소스를 부으면 튀김옷이 녹진해지지만, 이 곳은 프라이드 치킨처럼 두툼한 튀김옷이어서 소스를 부은 후에도 변함없이 바삭하다"며 반드시 '부먹'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영화·드라마 맛집특집,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 등장한 선지국밥과 소고기국밥 맛집 부산 해운대 '원조할매국밥'과 영화 '히말라야'에 등장한 닭한마리 맛집 서울 동대문 '원조원할매 소문난 닭한마리' [사진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이 세 번째로 찾은 영화 속 맛집은 영화 '내사랑 내 곁에'에서 장례지도사인 하지원이 루게릭병 환자인 김명민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던 부산 해운대의 '원조할매국밥'이었다. 부산 해운대역 인근의 버스종점에 위치한 이 곳은 국밥 한 그릇에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개운한 선지국밥과 소고기국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백종원은 선지국밥과 소고기국밥 중 소고기국밥을 주문하며 "잘 끓인 소고기뭇국에 매콤한 맛을 더한 기분"이라며 "개운한 국물로 인해 술꾼들이 해장을 하는 성지 같은 곳"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 곳은 계란말이나 주황색 소세지 부침 등 정겨운 반찬과 후식으로 제공되는 요구르트까지 저렴하면서도 든든하고 맛있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마지막으로 소개된 영화 속 맛집은 지난해 개봉해 전국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산악영화 '히말라야'에 등장했던 닭한마리 맛집인 서울 동대문의 '원조원할매 소문난 닭한마리'였다. 이 곳은 영화 '히말라야'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실존모델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실제로도 자주 찾는 맛집이라고.

'원조원할매 소문난 닭한마리'는 닭한마리를 주문하면 냄비에 닭한마리가 통채로 육수에 잠겨 등장한다. 종업원이 닭한마리를 가위로 잘게 잘라주면 보글보글 끓여서 먼저 닭을 건져 먹은 후, 그 다음에는 김치를 넣고 끓여먹고 마지막에는 칼국수 사리를 넣어서 끓여먹으면 된다. 백종원은 이 곳에 대해 "몸이 허하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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