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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찬-장혜진 등 올림픽 금메달궁사 줄탈락, 양궁종합선수권 '노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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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찬-장혜진 등 올림픽 금메달궁사 줄탈락, 양궁종합선수권 '노메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7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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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구본찬-장혜진 메달 획득 실패…이승윤-김우진 메달권 밖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양궁이 얼마나 선수층이 두꺼운지를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대표 선수들이 국내에서 벌어진 종합선수권에서는 아무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올림픽 남자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구본찬(현대제철)은 7일 예천양궁장에서 끝난 제48회 전국남녀양궁종합선수권 남자 개인전에서 예선은 1위로 통과했지만 32강전에서 권대현(예천군청)에게 세트스코어 6-5(30-29 26-30 30-30 27-29 29-27)로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구본찬은 예선에서 1378점을 쏴 64강전에서 고두솔(국군체육부대)에 6-2(29-28 30-30 30-29 29-29)로 편하게 이겼지만 권대현에게 덜미를 잡혔다.

구본찬을 위한 설욕(?)은 또 다른 대표선수인 이승윤(코오롱엑스텐)이 해냈다. 이승윤은 김태양(서울시청)과 박규석(공주시청)을 잇따라 꺾고 16강까지 오른 뒤 권대현을 맞아 5세트까지 5-5(29-28 29-29 27-28 29-28 28-30)로 비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승윤은 마지막 화살로 겨루는 슛오프 연장전에서 '엑스텐'을 적중하며 10점을 맞힌 권대현에게 힘겹게 6-5로 이겼다.

하지만 이승윤조차도 8강전에서 같은 소속팀에서 뛰고 있는 이우석에게 6-4(30-29 26-29 29-28 28-28 30-30)로 져 4강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우석은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다른 대표선수 김우진(청주시청)은 예선에서 2위에 오른 뒤 김재형(울산남구청), 박진억(계명대), 이창환(코오롱엑스텐)을 차례로 꺾고 8강까지 올랐지만 역시 같은 소속팀인 신영섭에게 7-3(27-27 26-28 28-26 30-27 29-28)으로 덜미를 잡혔다. 8강에서 동료 선수 김우진을 꺾은 신영섭은 결승까지 올랐지만 이우석에게 6-0(28-27 29-28 29-28)으로 졌다.

여자부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금메달리스트 장혜진(LH)이 4강까지 올랐지만 위나연(순천대)에 6-2(25-29 28-27 29-28 29-28)로 져 3~4위전으로 밀린 뒤 김혜진(광주여대)에게 6-2(26-25 27-26 26-27 30-28)로 완패해 4위에 그쳤다.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최미선(광주여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부 금메달은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가져갔다. 정다소미는 예선에서 1395점으로 1위에 오른 뒤 이다빈(부산도시공사), 박세연(우석대), 안세진(청주시청), 김혜진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위나연과 결승전에서 6-0(30-26 28-26 28-25)으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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