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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이재성-황일수, K리거 진가 보일 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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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이재성-황일수, K리거 진가 보일 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카타르]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6.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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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앞세운 국내파 공격수, 카타르전 출격 대기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한국과 카타르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킥오프가 임박했다.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과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의 부진을 ‘K리거’ 이재성(25·전북 현대)과 이근호(32·강원FC), 황일수(30·제주 유나이티드)가 만회할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 한국-이라크 평가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K리그 출신 선수들의 출전에 관심이 쏠린다. 카타르 상대로 A매치 3골을 기록 중인 이근호(가운데)의 득점포가 이어진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에 앞서 진행한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최전방에 손흥민-지동원-이청용 스리톱을 시험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전반 내내 단 한차례의 유효슛도 기록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공격 스피드도 떨어졌다.

후반 들어 이청용과 지동원을 대신해 이근호와 이재성을 쓰면서 비로소 공격이 풀렸다. 이근호는 넓은 활동폭으로 상대 수비를 유인했고 이재성은 정확한 패스로 동료를 도왔다. 기성용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황일수는 저돌적인 돌파로 이라크 측면을 공략했다. 후반 43분에는 세 공격수가 연계 플레이를 통해 코너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들의 카타르전 출전을 점쳐볼 수 있는 이유다.

이근호는 A매치 19골 가운데 11골을 중동을 상대로 터뜨린 ‘중동 킬러’다. 특히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윙어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이근호의 가치를 높인다.

이재성과 황일수는 비밀병기다. 특히 상대 수비들의 체력이 소진될 시점에 이들의 스피드가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라크전에서 보여준 황일수와 이재성의 돌파력이라면 A조 최다 실점(8실점)을 기록 중인 카타르의 수비진을 공략하고도 남는다. 

4승 1무 2패(승점 13)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카타르를 꺾을 시 조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 차를 벌려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한국과 만날 카타르는 1승 1무 5패(승점 4)로 A조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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