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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이경규 강호동, 일본 요코하마서 유학 시절 일본어 실력 제대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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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이경규 강호동, 일본 요코하마서 유학 시절 일본어 실력 제대로 살렸다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7.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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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규동 형제' 이경규-강호동이 한끼 밥을 나누기 위해 이웃나라 일본으로 날아갔다. '한끼줍쇼' 사상 첫 해외 제작이다.  

JTBC '한끼줍쇼'가 9일 밤 10시 50분 여름특집 3탄으로 '일본 요코하마' 편을 방송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한끼를 함께하기가 녹록지 않았다는 점에서 규동 형제가  생소한 환경의 일본 집에서 순조롭게 한끼 나누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경규와 강호동인 숟가락 하나 들고 바다 건너 한 끼에 도전하는 곳은 일본 최대의 무역 항구도시인 요코하마다. 도쿄에서 멀지 않은 이곳에는 예로부터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다.

'한끼줍쇼' 이경규와 강호동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재일동포 집을 찾아 한끼 식사에 도전했다 .[사진= JTBC '한끼줍쇼'  제공]

이날 '한끼줍쇼' 예고 영상에서는 요코하마 주택가를 돌면서 연방 벨을 누르고 인터폰을 통해 재일동포를 찾는 이경규와 강호동의 모습이 진지하게 비쳤다. 이경규는 예전에 일본에 머물 때 살던 곳과 비슷한 느낌의 맨션을 선택했다. 왠지 한국사람이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응답이 없는 집이 많다. 연락이 돼도 금세 할 말만 하고 인터폰을 딱 끊어버리는 집도 있었다. 이경규는 "일요일이라 밖에 나가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고 짐작했다. 그의 말대로 "동포 만나기 정말 복불복"이었다. 

"네~~~실례합니다. 한국의 방송국인데요...여기가 한국 분 댁인가요? (아닙니다) 아 그렇습니까? 일본 분입니까? (예) 하이! 실례했습니다."

일본어 좀 하는 이경규가 사전에 메모된 일본어 문장을 읽으며 소통을 시도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일본어 실력이 부족해 한국인이 없다는 대답이 나오면 더이상 질문을 할 수 없었다. 강호동이 "한국인 아시는 분 몇 호 사시는지" 물어보면 안되느냐는 질문에 이경규는 "그런 일본말까진 잘 안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집은 재일동포 집이 맞을까? 이 곳에서 한끼 식사에 성공할까? [사진= JTBC '한끼줍쇼' 예고편 캡처]

어쩌면 '한끼줍쇼'의 일본 특집은 힘들 수밖에 없는 일. 거듭된 실패 때문에 둘의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됐다. 강호동은 "10년 안팎으로 내가 본 행님 중 제일 열심히 한다"며 선배 이경규의 굴하지 않는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벨을 누르며 헤매다 보니 현재 시각은 6시30분이 됐다. 더 늦으면 저녁 시간이 지난다는 점을 의식하며 한 집의 벨을 누르고 동일한 질문을 했다. 그런데 인터폰에서 "(일본어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는 말이 들렸다. 이경규는 "한국 사람이다!"라며 만면에 화색이 돌았다.

과연 이 집에서 '한끼줍쇼' 식사가 가능했는지, 아니면 실패했는지 본방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 2015년 9월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 한창 전성기 시절이던 1998년 11월 일본 유학(10개월)을 떠났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경규는 "데뷔하고 쉬지 않고 10년이 넘도록 활동하다 보니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일본에서 유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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