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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선택은 강백호 or 김선기?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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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선택은 강백호 or 김선기?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1일 개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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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t 위즈의 선택은 강백호(18‧서울고)일까. 김선기(26‧상무)일까. 아니면 양창섭(18‧덕수고)일까.

그 결과가 오는 11일 발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의 차세대 주역들을 선발하는 자리인 2018 KBO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라고 4일 밝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대목은 역시 전체 1지명으로 누가 선택되느냐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kt 위즈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선택권을 가진다.

많은 선수들이 ‘1라운드 1픽’ 후보로 올라 있는 가운데, ‘한국의 오타니’ 강백호(투수, 포수, 외야수)와 ‘마이너리그 유턴파’ 김선기(투수), ‘덕수고 에이스’ 양창섭(투수)이 전체 1지명이 유력한 선수들로 지목되고 있다.

우투좌타인 강백호는 타격과 더불어 투수로서도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고교야구 모든 대회를 통틀어 타율 0.422(102타수 43안타) 2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28을 기록 중인 강백호는 투수로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 피안타율 0.236의 호성적을 거뒀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속구로 고교야구를 제패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고는 올해 청룡기 준우승,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강백호의 타자로서 성공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타선이 침체돼 있는 kt로선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카드다.

미국 무대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 김선기는 즉시 전력감이라는 점에서 장점을 가진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김선기는 마이너리그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통산 21승 19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하며 미국 생활을 접었다. 이후 상무 야구단에 입대, 국내로 유턴한 그는 올해 퓨처그리그 19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한 명이 아쉬운 kt로선 김선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어봤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잘 무장돼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양창섭은 올해 고교 3학년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7승 2패 평균자책점 1.44, 피안타율 0.219, WHIP(이닝 당 주자허용률) 0.92를 찍었다. 50⅓이닝을 던지면서 홈런을 단 한 개도 맞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덕수고의 황금사자기 2년 연속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2연패했다.

이처럼 우수한 자원들이 대거 출격하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지역연고에 관계없이 실시되며,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동일하게 전년도 성적의 역순(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하게 된다.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5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964명이며, 10개 구단이 지명권을 빠짐없이 행사할 경우 1차 지명된 선수를 제외하고 총 100명이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 받게 된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지명이 유력한 선수 총 42명이 참석하며, 지명회의에 앞서 1차 지명된 한준수(KIA), 김시훈(NC), 최채흥(삼성), 성시헌(한화)이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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