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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사망 '프라하의 연인서 아르곤까지' 아버지 김무생 잇는 명품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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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사망 '프라하의 연인서 아르곤까지' 아버지 김무생 잇는 명품 연기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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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배우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1993년 연극으로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며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1998년 SBS 주말 드라마 '흐린날에 쓴 편지'를 시작으로 '카이스트'(1999)에서 정명환 역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김주혁은 2005년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최상현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3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 [사진 = 스포츠Q DB]

 

김주혁은 당시 이 작품을 통해 SBS 연기대상 10대 스타상, 남자최우수상을 비롯해 제4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까지 수상한다. 아버지 김무생의 이름을 뒤로하고 온전히 명품 연기력으로 이름을 알린 김주혁은 이후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2008)를 통해 제29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손예진과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 

이후 영화 '방자전'(2010) '적과의 동침' '투혼' '커플즈'(2011)와 드라마 '떼루아'(2008) '무신'(2012) '구암 허준'(2013)을 넘나들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주혁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는다.

2013년 12월 1일 방영된 KBS 2TV '1박 2일' 시즌3의 첫 방송부터 2년 동안 출연했던 김주혁은 2014년 KBS 연예대상에서 쇼/오락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인 2015년 버라이어티 부문 최고 엔터테이너상까지 수상하면서 늦은 나이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재능을 드러냈다.

김주혁은 배우로 복귀한 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비롯해 영화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2016)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장옥의 편지'(2017) 등 다수의 작품에서 명품 연기력을 드러냈다.

특히 김주혁은 지난 9월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에서 기자 겸 앵커 김백진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다.

팀의 막내로 등장한 이연화 역의 천우희를 비롯해 박원상 신현빈 박희본 심지호 등과 호흡을 맞추며 극의 중심을 잡아내 명품 연기자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

30일 MBN은 배우 김주혁이 오후 4시 30분 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전복, 화재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소식에 대해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 엑터스는 "현재 상황 확인 중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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