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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우승상금 39만달러, 14년만에 스승 이형택 명맥 잇다 [ATP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기사승인 2017.11.12  08: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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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정현의 우승 상금이 화제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54위‧삼성증권 후원)이 생애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정상에 오름과 동시에 스승 이형택의 명맥을 이었다.

정현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벌어진 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000 달러) 결승에서 세계랭캥 3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1(3<5>-4 4-3<2> 4-2 4-2)로 꺾고 개인 통산 첫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정현이 11일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올해 5월 BMW 오픈 4강을 넘어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을 찍은 것. 아울러 한국 선수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이형택(41)이 패권을 차지한 이후 무려 14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이형택은 한때 정현을 직접 지도한 바 있다.

쾌거를 울린 정현은 우승 상금 39만 달러(4억3000만원)를 획득했다.

정현은 지난 8일 조별예선 2차전에서 루블레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루블레프는 안정적인 공격으로 정현을 압박했다. 이에 정현은 묵묵히 루블레프의 볼을 받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주무기였던 ‘철벽수비’로 맞선 것.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은 정현 앞에 루블레프는 자멸하고 말았다.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랠리가 펼쳐졌다. 정현의 리턴은 여전히 탄탄했고, 루블레프는 공격에서 실수가 없었다.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던 타이브레이크에서는 6-5로 앞선 루블레프가 강력한 서브 한 방으로 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2세트 첫 게임부터 중요한 순간 실수를 저질러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쫓긴 건 루블레프였다. 3-2로 앞서던 루블레프는 더블폴트를 2개나 저지르며 정현에게 브레이크를 헌납했다. 이에 기세를 올린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철벽수비로 7-2 승리를 거뒀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감과 동시에 정현이 흐름을 잡았다.

▲ 정현이 11일 우승 후 열린 시상식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정신력에서 우위를 점한 정현은 3세트 첫 게임에서도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2-1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줬지만, 곧 이은 상대 서브게임에서 끈질긴 랠리 끝에 또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정현의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온 순간이었다.

4세트 첫 게임에서도 정현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루블레프는 연거푸 포핸드 공격을 시도했고, 정현은 이를 모두 받아냈다. 무려 25개의 랠리 끝에 루플레프의 포핸드가 네트에 걸렸다. 3-1에서 챔피언십 포인트 2개를 놓친 정현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멋진 포핸드 위너를 작렬시키며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경기 후 코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현은 “내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줄 몰랐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오늘 좋은 경기를 펼친 루블레프에게 격려를 보낸다”면서 “여기 와있는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스태프, ATP, 대회 관계자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1세 이하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정현은 세계 테니스를 이끌어 갈 주자로 강력하게 자리매김했다.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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