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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이돌, 정용화 말고 더 있다? SBS '석사 학위 장사' 논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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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이돌, 정용화 말고 더 있다? SBS '석사 학위 장사' 논란 보도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2.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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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일명 '경희대 아이돌'이라며 박사 과정에 부정입학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 이외에 다른 유명 아이돌도 같은 학교에서 부적절한 방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6일 오후 SBS는 '경희대 아이돌' 정용화 이외에 경희대에서 유명 아이돌 멤버가 기준 미달의 공연으로 석사 논문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희대 아이돌'이라며 박사 과정에 부정입학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 이외에 다른 유명 아이돌도 같은 학교에서 부적절한 방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 = SBS 뉴스 방송 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A는 버스킹 영상을 업로드해 실용 음악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논문을 단독 공연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학칙에 의거해 해당 영상을 제출한 아이돌 멤버 A씨의 영상에 SBS 측은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은 A씨가 지난해 5월 6일 길거리에서 벌인 공연이다. 당시 영상에는 연주자가 등장하지 않으며 A씨만 나타나 30분 동안 공연을 벌였다. 하지만 졸업 공연 기준에 따르면 1시간 이상의 공연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보도의 요지다.

SBS 측은 "공연장과 장비까지 드는 비용이 수천만 원이다"며 "이 방식으로 학위를 단 학생은 지금까지 3-4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대학원을 같은 방식으로 졸업한 학생은 인터뷰에서 "버스킹 정도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은 뒤 "하나라도 잘못되면 안 될 정도로 굉장히 까다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SBS 측은 아이돌 멤버 A씨가 사용한 경희대 노천극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영상 속에는 해당 극장이 등장하지만 학교 측 기록에 따르면 이날 노천극장에서는 전혀 공연이 열리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석사 학위에 대한 수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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